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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를 줍다

사랑하게 하소서

순한 양으로 살게 하소서

by 김종섭

모든 욕심 내려놓고 순한 양처럼 살게 하시고,


내 안에 드리워진 먹구름 걷어내고 온유한 마음으로 세상과 물들어 가게 하소서.


살아감이 힘겨울 때 그대와 함께 마음 나눌 수 있는 그늘진 숲과 나무를 주시고,


새 울고 시냇물 흐르는 자연의 소리를 담아 주소서.


마음 안에 내려앉은 작은 소망의깨지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늘도 그대와 부를 희망의 노래 함께 부르게 하여 주시고,


하늘이 열리는 이 아침,

세상에 기쁨 넘쳐날 사랑의 비를 가득 뿌려 주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


예수를 믿던 안 믿던 기도라는 종교의식을 떠나 좀 더 솔직하게 자신 안에 다가설 수 있는 마음의 기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코로나라는 수난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여전히 지나친 욕심 속에 살아가고 있다.


가진 자의 약탈 전쟁이 따로 없다.

희망이어야 할 세상이 누가가의 욕심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간다.


선하게 살고자 내 안에 나를 찾아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이는 없는지,

혹시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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