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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Jun 09. 2021

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 시대, 누구나 온몸에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마음의 가시관을 벗고 갈 수 있는 날만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전 평범했던 일상으로의 복귀이다. 어찌 보면 전쟁터에서 무장해제하는 군인의 심정과 같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코로나 이후에 변화될 세상을 하루에도 몇 번이고 꿈꾸어 갈 것이다. 해가 뜨는 일상의 순간보다 더 절실할지도 모른다.


4월 1일 1차 백신 접종  3개월 이후예정되었던 2차 접종기간이 20일가량 앞당겨져 시행되어 가고 있다.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사람일 경우 같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겨났다. 캐나다 정부는 서둘러 서로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백신과 상호 간 교차접종이 가능한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다. 마침내, 임상 실험 결과가 나왔다. 교차접종을 해도 안전성이나 효과면 있어 큰 문제점이 없다는 결론을 얻어낸 것이다. 이로 인해 2차 백신 접종에 시간적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사람에게는 2차 접종 시 같은 백신 또는 모더나와 화이자중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 주었다.


1차 백신 접종을 했던 save on foods  pharmacy을 방문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예약 후 하루가 지난 오늘 역사적인 2차 백신 접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차 접종을 마친 소감 정도를 누군가 물어온다면 값진 성과 중에 하나를 얻어 가지고 돌아왔다고 자신에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값진 성과를 흐뭇하고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수 있음은 아직도 전 세계에 수많은 사람들이 2차 백신 접종까지는 어느 정도 인내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차 접종 담당자는 한국인 약사분이었다.

 "릴랙스 하게 하고 접종하셔야 하는데 장하셨나 봐요"

1차 접종 때와는 달리 2차 접종은 많이 아파올 수 있다는 상황을 어제부터 아내는 예시해왔다. 사실 그런 이유가 잠재된 탓일까, 주사를 맞는 순간 팔에 잔뜩 힘이 들어갔던 모양이다.

 "주삿바늘이 잘 안 들어가셔서 좀 아프셨지요?"

약사분은 짧은 미소와 함께 말을 건네 왔다.


2차 접종이 끝나고 나마치 자격시험에 통과한 사람처럼 택이 주어질 수 있다. 백신 전자 여권 발행은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도 자율적인 선택권이 주어지는 국가가 생겨 나고 있다. 반면 여행을 자율화하고 입국 시 격리 단축 내지는 면제 혜택 등을 검토해 나가는 국가들도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일상의 환경에서 침해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율스러운 행동이 더욱 절실한 부분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 사이에서는 모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일이 백신 접종 이후에 가장 큰 수혜 혜택이 아닐까 싶다. 사실 어떤 변화이든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무리 없이 근접해 나갈 수 있는 변화가 발효되는 것이 모두의 절실한 소망일 것이다.


세계인이 무사히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하고 나면 우리가 그토록 소망하는 일상의 평범한 일상 속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는 기적의 시대가 다시 열려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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