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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Jul 21. 2021

캐나다에는 코로나 시대가 과연 끝난 것일까,

9월부터 캐나다 하늘길이 열린다

아침 신문에 희망적인 새로운 뉴스로 인해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눈꺼풀이 눈을 뜨게 한다. 한인 캐나다 교민신문 1면 기사이다 "9월 7일부터 접종 완료 외국인, 입국 시 격리 면제"라는 제목이다. 최근 캐나다 내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함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캐나다 입국 제재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골자의 내용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외국인 방문자에게도 입국이 허용된다. 물론 14일간의 의무 격리가 전과 동일하게 시행은 되지만, 그동안 외국인들에게 굳게 닫혀 있던 하늘길을 열겠다는 소식에 의미가 있다. 아직도 지속적으로 코로나 확산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웃 여러 나라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아직은 국경을 여는 것에 대한 결정은 좀 이른 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열기로 결정한 것은 연방정부 중심으로 각주 정부와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온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니 인정을 하고 기뻐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코로나가 창궐할 당시에도 캐나다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마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를 해 왔었다. 날로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되면서 수십만 명이 죽어가고 수백만명의 확진자가 생겨남으로 인해 캐나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 후 코로나에 관련한 법을 성실히 준수하고 의무를 엄격하게 지켜온 캐나다인들이 있었기에 조기에 외국인들에게 국경의 문열 수가 있게 되었다.


나는 캐나다와 한국 양국의 코로나 추세에 관해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고 하루 일과 중에 제일 먼저 희망적인 새로운 뉴스를 기대해 왔다. 9월이면 많은  한국인들이 캐나다에 입국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 한국은 아직도 백신 접종이 생각보다 늦어져 가고 있고 갈수록 확진자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왕래의 시점을 아직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느껴야 할 것 중 하나가 개인의 자유보다는 함께 책임 있는 공동의 자유에 엄격한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개개인 엄격한 방역수칙이 있어야 코로나 정국을 조기 졸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자신에게 편리한 삶을 먼저 요구하고 나선다면 이 또한 우리에게 안정성 있는 내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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