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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섭 Nov 27. 2021

사람과의 관계

가면 갈수록 사람 관계가 어려워진다

우리는 오늘도 꾸준히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작가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유형의 사람을 만나고 또 이별을 고했을까, 만남과 이별을 두고 항상 그들만의 이유가 분명했다.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윤회설도 요즘은 쉽게 납득하려 하지 않았다. 쉽게 다가오고 쉽게 떠나지는 것들에 대한 미련 없는 의식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많은 사람을 만났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설렘으로 다가섰던 이전의 기억과는 달리 가면 갈수록 사람 관계를 힘들어했다. 오래되고 자주 만나는 사람이 편하다는 생각을 가져간다. 사람들은 주위에 오래 머물러 주질 않았다. 이유 없이 하나둘 내 곁에서 떠나버리는 날이 많았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거리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만나는 사람들 마다 서로의 경계선이 투명하지 않았다. 자기만의 색깔 때문인지도 모른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지 알았던 섣부른 믿음의 판단이 깨져갈 때도 생겨났다. 만남의 관계는 여전히 득과 실이 존재되어갔다. 진정성 있는 친교를 기대할 수 없을 때 믿음의 부재가 고민스럽다.


눈이 보배라 했다. 느낌 좋은 사람. 호감 있는 사람. 괜찮은 사람, 생각의 느낌보다는 눈의 판단을 먼저 믿으려 했다. 자신을 굳이 드러내 보이않아도 조건 없이 그냥 좋은 사람이 있다. 이와는 달리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도 간혹 만날 수 있었다. 느낌만으로 상대를 평가할 수는 없다지만, 대부분 처음 느낌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

 

오늘도 누군가를 만나 관심을 가져갈 것이다. 또한 그동안 알고 지내온 지인들과 꾸준한 만남을 통해 관계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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