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핫뉴스는 사람들의 관심사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식이긴 하지만, 관심의 방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질 않았다.
뉴스는 사건사고가 단연코 우세했다. 유명인이 이혼했다. 자살했다. 바람났다. 횡령했다. 마약을 했다. 음주운전을 했다. 사람을 죽였다. 등등 눈과 입에 담기도 쉽지 않은 소식이 흥미 의주로 관심을 모으며 뉴스가 되어갔다. 뭐든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내어 흥미를 유도했고, 조회수에 연연하는 구독자가 뉴스의 생명력을 높여가는 변질되어 버린 세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새로운 소식에 모두가 위안을 받으려는 속셈이면 좋을 텐데 그마저도 포용력이 없다. 무엇이든 좋지 않은 일을 전제로 관심을 사려하는 뉴스, 말 그대로 희망 없는 특정된 기사에 주목하게 하는 선동적인 뉴스가 범란 했다.
남의 불행에 위안을 삼고 흥밋거리가 되어가는 세상, 새로운 소식의 뜻이 희망보다는 절망을 앞세웠다. 뉴스는 진정 진실을 알리는 소식인지 아님, 가짜 소식을 알리는 뉴스인지 분별력이 상실된 세상, 모든 것이 가짜와 진짜의 진실을 가려내기가 우선이 되어간 세상이 참 아쉽기만 하다.
오늘의 뉴스만큼은 의식하지 않는 새로운 진짜 소식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