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식에 아버지가 주례가 없는 축사를 하였다
결혼식 축사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준우 군의 아버지 김종섭입니다.
우선 공사로 인해 예식장으로 오시는 길이 넉넉하지 않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화창한 봄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하객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야외 결혼식이라 특히,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 너무 기쁩니다.
신랑 준우 군에게 고기리는 자연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소중한 추억의 장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며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맞이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너무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나서 어울리는 짝꿍을 만나 오늘이라는 기쁜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모 된 입장에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혼은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틀렸다는 생각이 아닌 달랐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때론 순풍이, 때론 거친 태풍이 불어 힘들어할 때도 있겠지만, 서로 노력하고, 응원하면서 매 순간 지혜를 모아 삶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주기를 바랍니다.
이 기쁜 날, 결혼 예식을 준비하느라 애쓴 신부와 부모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오늘 결혼식을 빛 내주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주신 하객 여러분께 재삼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 다시 한번 힘찬 박수를 보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