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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 Jul 18. 2022

흰달






노을을 화폭으로
섬처럼 놓아진 구름들
하나하나 붙이는 이름
모두 바다에 잠기고
아스팔트 수림 속
빛줄기 따라 걸으며
떠올리던 바람은
망울진 눈물처럼
전봇대에 걸린 날
헤엄쳐도 닿을 수 없는
뿌리 내릴 수 없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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