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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Sep 27. 2015

어디론가 떠나며 음악이 필요하다면

여행, 소풍, 외출 등을 위한 경쾌한 백그라운드

9월의 명절 연휴 이후엔 10월의 연휴와 주말 단풍구경까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 하지만 이동하는 도로는 막혀있는 경우도 적지않죠. 그래서인지 가을 주말엔 멘트보다 노래 선곡을 더 많이해서 배경음악처럼 느껴지게 배려하는 방송도 있습니다.


비슷하게 이번 포스팅은 그럴 때 배경음악으로 추천할 만한 곡들로, 소개는 짧게, 대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장르의 노래들을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엮어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기분만은 경쾌하게!



60's Cardin, Glen Check(글렌 체크)


글렌체크란 팀명은 물론 경쾌한 신스팝 사운드까지 들으면서 외국 음악이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새로운 느낌의 국내 음악, 이번 글의 테마와도 잘 맞는 첫 곡으로 소개.

https://youtu.be/8HapMMnO994

Glen Check (글렌체크) - 60's Cardin(Live) @ ON STAGE 2011, soundholicENT 유튜브 채널

독특한 특유의 사운드는 물론 앨범 제목 등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이는 글렌체크는 김준원과 강혁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년 연속 대중음악상(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점에서도 보이듯 대중과 평단 모두에 고르게 호평 받고 있습니다.



오빠차, 인크레더블/지누션/타블로


70년대 지누션 80년대 타블로 90년대 인크레더블의 조합이 만든 다양성 때문인지 '쇼미더머니4'의 음악 중 힙합이 어색한 사람들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경쾌한 노래.

https://youtu.be/6oI487adZKY

[쇼미더머니 4 Episode 4] 인크레더블, 타블로, 지누션 - 오빠차 MV, CJENMMUSIC Official 유튜브 채널

꾸준한 활동과 입지를 다져온 타블로와 한동안 음악인의 관점에선 숨어있는 듯 느껴진 지누션이 피처링한 인크레더블의 음악.



출격, 고상지


반도네온이 전하는 이국적 느낌의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제목 그대로 비행기를 타고 출격하는 느낌의 연주곡.

https://youtu.be/8Yt55huZGZc

고상지 - 출격(Official Music Video), 고상지-Sangji Koh Official 유튜브 채널

근덕자덕, 성공 (잡)덕의 상징. 이미 관련하여 첫 싱글과 앨범의 제목인 ‘maycgre’ 내용 등은 DJ's pick으로 따로 소개한 적 있지만(https://brunch.co.kr/@makecake/11), 그래도 이번 포스팅 테마에서 빠지긴 너무 아쉬운 곡이라 추천 음악에 포함.



I Feel You, 원더걸스


복고적인 음악 스타일과 새로운 밴드 컨셉으로 3년이 넘는 공백 후 컴백한 원더걸스의 3집 앨범 타이틀 곡.

https://youtu.be/V9QXQz6uE0M

원더걸스(Wonder Girls) \\"I Feel You\\" M/V, jyp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

오랜 공백 기간과 함께 다시 멤버 변화도 있어 어떨지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1980년대 후반 유행한 신스 중심의 '프리스타일' 장르의 음악을 밴드 형태로 제시해 'REBOOT'이라는 앨범명처럼 복고적인 스타일을 강조해온 원더걸스의 색깔을 나름 새로운 컨셉으로 잡아내었다고 생각됩니다.



넌 내게 반했어, 노브레인 & 크라잉넛


한국 인디 락 음악의 1세대 중에서 이들만큼 잘 알려진 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듣게 될 것 같은 레파토리 '말달리자'의 '크라잉넛'과 영화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음악 외적으로도 알려져있는 '노브레인', 그들이 함께 부른 '넌 내게 반했어'입니다.

https://youtu.be/yFvamTjays8

EBS 스페이스 공감 - 10주년 특집 크라잉넛 X 노브레인 - 넌 내게 반했어, EBSCulture 유튜브 채널

인디 펑크록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우며 대중에게 인기를 얻어온 이들에게 때로는 상업적이다와 같은 여러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로 분류되는 인디 밴드들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한국 대중 음악계에 영향력을 가져온 밴드들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ven Floor, Idio Tape(이디오 테잎)


구전되어 오는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타령의 멜로디와 리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디오테입(IDIO TAPE)의 EP '0805' 수록곡.

https://youtu.be/rgWE8VwEezU

EBS 스페이스 공감 - 1030회 10주년 이디오테잎(IDIOTAPE) - Even Floor, EBSCulture 유튜브 채널


Even Floor 한 곡에서도 느껴지듯이 일렉트로니카 밴드의 경쾌함이 연주와 함께 잘 어우러져 있는 팀입니다. 영상 속 청중들의 연주음악에서 가능한 사실상의 떼창에서 느껴지는 열기와 함께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최우수 일렉트로니카&댄스 음반상)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역시 글렌체크처럼 대중과 평단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가고 있는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가진 밴드.



이번 글에서는 여행이나 소풍 등 어디론가 다니며 백그라운드 음악으로 들을 만한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노래들을 소개했습니다. 만약 정말 나서는 건 어려운 상황이라면 노래만이라도 즐기며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내길 추천합니다. 분명 한결 기분이 업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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