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바 Big4
2016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둘 뮤지션(3) - 루나 정은지 에일리 솔라
'2016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둘 뮤지션' 그 세 번째는 K-pop을 책임지고 있는 네 명의 여성 보컬들입니다.
f(x)의 '루나' + 에이핑크의 '정은지' + '에일리' + 마마무의 '솔라'
'동네음악방송국'이 극히 주관적으로 선택한, 이미 소개했을 수도 대비 후 꽤 지났을 수도 있는, 그럼에도 지금 당장 들어봐야 할 반짝반짝 빛나는 2016년의 플레이리스트의 이전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
(1) '오은비' 그리고 (2) '풋풋'
최근 노래 잘 부르는 여자 가수들의 리스트를 정리해볼까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이름이 적지 않습니다. 요즘 정말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는 사람들, 꽤 많죠. 그 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하는 각자의 활동을 부지런히 하고 있는 네 명의 디바는, 또 몇 차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포스팅에서 다뤄보면 좋겠다 생각되었어요. 2016년 그녀들이 함께 노래한 영상부터 보시죠 ^^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에일리 정은지 루나 솔라
http://tvpot.daum.net/v/s6932ist00pPGsKLL0sVCV0
루나는 음악예능 복면가왕에서 '황금락카 두통썼네'란 이름으로 출연해 1,2대 가왕을 했습니다. 당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리메이크해 음원으로 발표하였는데 이 MV 역시 같은 편곡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이 노래의 원곡은 '이은하'가 불렀고 이후에도 '조성모', '김연우' 등 다른 여러 후배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리워졌죠. 재능많았던 '장덕'의 곡이기도 합니다. 이런 소중한 노래를 네 명이 함께 불러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무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네 명이 함께 노래 한 건 이 무대가 처음은 아닙니다. 2015년 연말 SBS어워즈에서 '디바투게더'라는 스페셜 무대를 함께 꾸몄죠.
난 괜찮아, 에일리 루나 정은지 솔라
http://tvpot.daum.net/v/se4ffK5ieMLiKR3CxQMKK57
앞서와는 달리 좀 더 힘있고 역동적인 노래라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당시 파트별 분량에 대해 팬들 간의 온도차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앞서 소개한 2016년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 소개되었으니 그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곡은 디지털 음원으로도 발매되어 있답니다.
그럼 지금까지 함께한 무대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이제부턴 한 명씩!
사랑이었다, 지코(ZICO) Feat. 루나 of f(x)
http://tvpot.daum.net/v/v7459qoAW9NArdgdj69o6Fo
루나는 데뷔 후 f(x)의 메인 보컬로 꾸준히 노력하는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사실 루나는 팀내의 고음 셔틀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지만, 춤으로 연습생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금발이 너무해'나 '하이스쿨뮤지컬' 등의 뮤지컬과 영화 '번개맨' 등을 통해 연기 또한 잘하고 있죠. 한마디로 모든 것이 가능!
아이돌이지만 한국대중음악상 자주 후보로 오르는 자신들만의 일렉트릭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f(x) 소속이라 팀의 인기곡에선 f(Luna)의 보컬 역량이 잘 표현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발라드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보이진 못했던 것 같은데 '복면가왕'은 물론 이런 피쳐링 등을 통해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들이 최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 뮤지션 중 한 명인 지코의 노래 '사랑이었다'에서도 나이스! 이젠 점차 한 명의 보컬로 인정받기 시작한 듯, 계속 응원합니다 ^^
그녀의 연인에게, 정은지
http://tvpot.daum.net/v/s8dfc5cksbkbk8DODsaD2c2
정은지 또한 루나와 비슷한 모든 것이 가능한 멤버이죠. 그러고보니 두 사람다 93년생이라는 점도 같네요. '응답하라1997'에서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좋지만 분명한 건 역시 그녀는 차세대 대표 보컬 중 한 명이라는 부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이핑크의 메인보컬으로(가끔 헷갈려하는 분들을 위해 에이핑크의 리더는 '박초롱', 아시죠ㅎ)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특유의 보컬톤과 풍분한 성량을 바탕으로 하는 자신의 음악 역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도, 에일리
http://tvpot.daum.net/v/se1c1131g3j6RTRCR30R6FP
차세대 디바 네 사람 중 89년 생으로 맏언니라고 해야겠네요. 'Heaven'으로 데뷔하자마자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은 그녀는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 출신이죠.(이 얘길 적다보니 에일리가 나온 영어학원 광고가 갑자기 떠오르긴 하네요.) 영어를 잘할 수 밖에 없는데다 데뷔 초 비욘세와 비교되기도 하며 어느 정도 풀어야할 숙제가 생겼고, 이후에는 앨범 타이틀 곡들이 딱히 그녀의 색깔을 완전히 드러내진 못해 이래저래 그녀를 아끼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죠. 자신만의 음악으로 자기 색깔 찾기가 숙제였을텐데 워낙 뛰어난 가창력에 라이브에서도 음반 같은 노래를 들려주는 실력을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나며 점점 본인만의 음악 세계를 찾아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어떤 노래든 그녀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능력을 지닌 파워풀한 보컬은 그녀만의 매력이죠. 앞에서 소개한 슈가맨에서 부른 기도 역시 편곡에 기대기보단 에일리의 보컬로 승부한 무대라고 느껴질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그리움만 쌓이네, 솔라
저를 포함해 그녀의 노래를 아끼는 사람들에겐 좀 섭섭할 수도 있찌만 '마마무'의 데뷔 후 활발한 활동 자체가 앞의 세 명에 비해 늦어 현재 그에 비례해 다소 인지도가 낮은 건 어쩔 수 없긴합니다. '스케치북'과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말 노래잘하는 실력파로 소개된 게 얼마전인데 이젠 말그대로 인기에 가속도거 붙은 느낌입니다. 그런 음악팬들의 높은 기대는 마마무가 2016년 2월 발표한 정규앨범 'Melting'이 주요 음원 차트를 올킬하고 타이틀곡을 포함해 몇 곡을 순위권에 동반 유지시키고 있는데서도 쉽게 증명됩니다. 말그대로 대세. 비슷하게 실력파 걸그룹 이미지로 얘기된 '브아걸'이 무르익은 팀 컬러를 이제 보이고 있다면 '마마무'는 진행형이고 성장 중인 말그대로 차세대를 책임질 팀이죠. 그리고 그 안에 팀의 보컬이자 리더(!)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솔라'가 있습니다. 마마무 멤버 모두가 노래를 잘하는데 그 중 메인이니 실력 인증.
맞습니다, 설마했던 그 이유 그대로, 예명은 도레미파솔라의 그 솔라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개한 '그리움만 쌓이네'를 포함해 솔로 음원 역시 몇 차례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함께한 무대는 물론 각자의 노래도 모두 소개하였더니 꽤 길어졌네요. 그래도 그녀들의 좋은 음악들을 접해볼 수 있고 또 계속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딱히 숨긴 것도 아니고 이미 세 편을 모두 보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2016년 플레이리스트 포스팅에 있어서 세 번의 포스팅은 나름 기준을 갖고 소개되긴 했습니다. 음반 발매나 외부 공연 기준에서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인디씬에서 자기 색깔이 강한 '오은비'가 처음, 공연과 노래 소개는 물론 TV 방송의 배경음악으로도 간간히 듣게 되는 인디와 대중의 그 어디쯤 있는 '풋풋'이 두 번째, 그리고 솔로든 팀이든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중성을 지닌 차세대 디바 네 명이 세 번째로 소개되었습니다.
+ 매거진 '동네 음악 방송국'의 그림은 수퍼김밥군과 함께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