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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Centered Innovator Aug 01. 2017

통찰력을 쌓는 인사이트 트립 떠나기

[Insight Trip_Day1] 서비스 디자이너의 휴가 보내기

'인사이트 트립(Insight Trip)'이란 무엇일까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통찰 여행, 인사이트에 대한 또는 인사이트를 위한 여행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서비스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인사이트 트립 또한 주제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기차 안에서 관찰한 내용을 스케치한 활동 예


몇 가지를 살펴보죠. 먼저 기업에서 단기 지역 전문가라 불리는 활동과 유사한 프로그램에 대해 인사이트 트립이라고 지칭한 경우입니다. 주로 해외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일 때가 많죠. 예를 들어 현대카드 인사이트 트립은 다음과 같이 소개됩니다.

'임직원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경쟁력과 창의력의 밑거름이 될 것'

비슷하게 ST유니타스에서도 인사이트 트립에 대해 '동료와 자유롭게 계획을 세워 실제 여행에서 습득한 인사이트를 구성원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안목을 넓히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소개합니다.

물론 기업 활동이 아니며 단순히 새로운 경험이라기 보다는 커뮤니티나 공동체로 목적성을 보다 분명히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캄보니아 인사이트 트립에 대한 포스팅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트립은 여행을 통하여 우리와 다른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며 그 속에서 나와 내가 사는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이며, 지역과 국가를 넘어 인간의 삶을 보다 아름답게 하기 위해 연대의 손을 굳게 잡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잘 사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사이트 트립의 진행 형태는 각자 목적에 따라 조금씩 변형될 수 있는데, 여기서 다루는 인사이트 트립은 '여행의 형태를 빌려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나 이슈 등을 중심으로 관찰 활동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필요에 의한 것이기 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인사이트를 축적하는 접근에 가까우며, 이렇게 얻은 통찰력은 관련 프로젝트나 비즈니스를 만났을 때 적절히 활용되고 창의력으로 발현됩니다. 인사이트 트립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 특히 현업의 서비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사이트 트립에서 발견하고 관찰한 내용은 포토 스터디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할 수 있다.


즉 인사이트 트립은 통찰에 대한 힘을 축적시키고 이를 찾고 놓치지 않게 하는 감을 늘려주어 핵심 발견점을 프로젝트에 충실히 반영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특히 시간이나 인원의 제약이 크다면 더욱) 이해하고 관찰하며 분석해내는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어도 프로젝트의 방향이나 내용이 어떨지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실제로 발견점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환경적 제약이 가져온 부족함을 평소에 꾸준히 채워 진행과 결과 도출을 보다 충실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겠죠. 이러한 관점에서 서비스 디자이너가 놓치지 않고 실천에 옮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사이트 트립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저도 이번 여름 따로 시간을 내어 인사이트 트립을 진행하려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준비하는 동안 느낀 부족함을 채우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사이트 트립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죠. 이번 인사이트 트립 역시 촘촘하지 않아도 다음과 같은 기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간은 대략 열흘 정도의 시간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진행 내용은 무겁기 보다는 자유롭고 자발적인 다소 가벼울 수도 있는 활동을 편견 없이 다룰 생각입니다. 대신 다음과 같이 할 일들도 정했습니다. 기간 동안 정리하고 싶은 내용을 대략 10회의 포스팅으로 기록해 두려 합니다. 유명한 곳이나 목적을 가진 방문도 있겠지만 그 동안 지내며 자주 거쳤던 카페나 휴식 공간을 여유있게 살펴보기도 하고 그 곳에서 글의 내용도 정리하려 합니다. 포스트의 제목에는 떠난다라고 거창하게 붙였지만 소소한 이야기일 것 같다는 솔직한 생각도 드네요 ^^


개인적 의미는 리프레시의 시간이겠죠. 물론 인사이트 트립을 다루며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자주 있긴 합니다. 인사이트 트립의 첫 번째 글으로 인사이트 트립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 1. 더 많은 그림은 '수퍼김밥의 인스타(링크)'에서 확인.

+ 2. 지금 서점에는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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