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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문에 난 한국 음식의 소개 기사

아직도 점점 성장세인 한식

우연히 보게 된 우리 지역신문에 난 한식 기사.

꽤 자세하게 한식에 대해 설명했다.

기사 내용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음식, 김치, 고추장, 비빔밥, 불고기 같은 음식들을 소개.

한국 식사의 전형적인 구성으로 다양한 반찬들, 발효 음식, 그리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 문화가 강조됨.

고추장은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한국 음식의 핵심이며, 한국 요리의 매운맛과 감칠맛을 만들어낸다.

비빔밥은 여러 재료를 한 그릇에 섞어 먹는 대표적인 혼합 요리로,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불고기와 삼겹살 등 한국식 바비큐(K-BBQ)도 독일에서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쌈 문화와 함께 즐기는 방법이 소개됨.

기사의 중간에는 김치의 발효 방식과 건강 효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음.

한국 식당이나 K-푸드 트렌드는 유럽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라는 내용.


내가 사는 이국에서 만나는 '한국'의 이야기들...

참 좋고 신난다!


어느 날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 내 옆자리에 앉아서 가던 남자가 나보다 먼저 내리며 인사를 하는데

-보통은 독일어로 Wiedersehen이나 Tschüss라는 인사를 한다-

너무나 또렷한 발음으로 " 안녕히 가세요!"하고 휭 가버렸다. 한국말을 아느냐, 어떻게 아느냐, 뭐라 물을 새도 없이.

난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고, 다이어리를 펴둔 채로 잠시 화장실도 갔다 왔는데... 나한테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는 것은 한글을 안다는 건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기차를 타기 전에는 이어폰을 꽂고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어떤 중년의 여자가 내 옆을 맴돌다 엄지를 치켜들며 한마디를 했다.

"BTS 좋아요!"

이제 길에서 통화를 막 하면 안 되겠네. 다이어리도 마음대로 못 쓰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분이 좋다.

이국생활 25년만에, 으쓱함...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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