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안락의 방
빛이 닿지 않는 실내의 정적
너무 부드러워
마침내 숨을 막는 느낌
이곳은 보호이면서
동시에 감금이다
푸른빛 아래
한 존재의 내면이
조용히 흔들린다
그 미세한 떨림은
성장의 전조
딸로만 머물던 시간을 지나
나라는 세계의 중심을 찾아가는 시간
푸른색은 차갑지 않다
생각이 길어질수록
그림자의 길이도 길어진다
문이 고요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