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감정

by 말하는 돌

울음과 침묵 사이 걸려있는 표정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감정

마음이 스스로의 무게를

어쩌지 못해 흔들리는 순간


깊은 곳에서 시작된 떨림

비록 말할 수 없지만

이미 느끼는 눈빛


그러나

아이는

울지 않는다


눈물은 밖으로 흐르지 않지만

감정은 그 자리에서

더 깊이 뿌리내린다


울음을 삼키던 첫 순간

세상이

가슴 깊은 곳으로 스며들던 그 순간


사람은 이렇게 자란다

울지 않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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