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게

by 말하는 돌

어머니와 아이가 나란히 누워

아침의 가장 느린 숨을 나눈다


아이의 금빛 머리칼은

햇살보다 먼저 깨어나

잠결에 부드러운 물결을 남긴다


이 순간 사랑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울리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은 채

다만 그 곁에 눕는다


사랑은 우뚝 서지 않고 그저 눕는다

다시 깨어날 때까지

서로를 감싸 앉은 채


사랑이란

매일의 아침을 받아 안는 일

피곤한 몸으로도 다시 품이 되는 일

당연하게 다시 시작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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