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이 아이를 품고 앉아 있다
입가의 작은 미소 속에
사랑의 무게가 조용히 스민다
아이의 얼굴엔 안도가
여인의 눈빛엔 말 없는 사색이 깃들고
두 존재의 숨결은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든다
빛은 얼굴보다
맞닿은 손과 살 위에 오래 머문다
부드럽지만 견고한 손
책임과 온기를 품은 손
모성은 이름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는 윤리
아주 작은 기적
그녀는 아이를 품고
그 품 속에서
자신 또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