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은 엉망이고, 엉망은 곧 과정이다.
최근에 이것저것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점점 스스로 복잡하고, 엉켜버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상태가 되었던 모양. 운 좋게 발견한 포스터덕에 엉켜있는 상태를 억지로 풀려고 애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내게 오는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느끼면서 그대로 기록해 볼 요량이다. 복잡하면 복잡한 대로, 두서가 없어도 괜찮다. 그림으로, 만화로, 글로, 영상으로 가능한 많이 기록해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