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48시간

문제해결력

문제해결력도 모두 경험에서 나온다

by 말글손

20170408 07시 지난 밤 피곤을 안고 기상

작은도서관 다미에서 진행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간만에 아내에 동행해서 함안으로 출발.

1491623300275.jpg

함안군청소년 자원봉사단 발대식에서 간단하게 봉사자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기 위해 군청을 찾았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마음도 다잡고 옷 매무새도 잘 다듬어 이제 됐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많은 변수를 발견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사실과 내 마음에 있다라는 말을 새기고 살아도 늘 부족한 점이 나오게 마련이다.

1491623286376.jpg

모두를 내 말 속으로 끌어 당길 수 있다면 좋으련만.

중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이려면 일단은 잘 생기고 볼 일이다. ^^

1491623296040.jpg

초반에 인사로 시작해서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전하고 이야기 나눌 땐

왜이리 땀이 나는지. 초보같은 기분에 내가 낯부끄러웠다.

흐르는 땀이 미웠다.

사실은 나의 준비부족임을 알면서도,

핑계를 대자면 요즘 너무 다양한 분야를 하게되어 정신이 없었다라고 하지만 아마 나의 마인드콘트롤이 부족했다 싶다.

청춘들 앞에서 그들이 부러웠을지도.

1491623293274.jpg

게임을 진행하면서 마술도 하나 던지니 애들이 좀 받아준다. 그래도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나를 내가 느낀다. 중학생들이 활동에 적극적일 거란 예측이 빗나갔다. 그래도 꽤 호응을 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런 다양한 상황을 예상치 않았다는 것이 문제었다.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또 느낀다.

15년을 넘게 강사를 하면서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자책해 본다.

공부도 실천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

1491623283785.jpg

든든한 고등학생 친구들 덕에 숨은 좀 돌렸다.


1491623301625.jpg

그렇게 짧은 한 시간에 자원봉사자 간단 교육과 레크리에이션까지 다 하려고 하니 또 활동을 하기는 무리었다. 활동보다는 웃음레크가 더 낫다는 판단


아내의 조언을 듣고 스스로 오늘의 부족을 채워나간다.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과 배움과 다시 도전으로 이어진다.

1491622758955.jpg

공부 한 지 좀 오래된 기분이다.

열심히 하루를 즐기며 때론 멍때리기와 게으름을 사랑하자.

생각은 신중히 선택은 빠르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