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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n 28. 2017

내 아이만 잘 기르면 될까요?

아버지도 자녀 교육에 할 말이 많다

아직은 아이들보다 더 아이같은 아버지들이 모였다. 엄마들만 수다가 많은 것이 아니다. 아버지들도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관심은 엄마들보다 부족하지 않다. 단지 아버지이기에 엄마들에게 조금 양보할 뿐이다.

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그리 많지 않지만, 일당백의 마음으로 함께 했다. 아마 엄마들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이 행복을 찾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버팀목이 바로 아버지다.

그냥 그런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이미 아버지들은 잘 알고 계신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이들의 행복은 나의 행복에서 출발하며, 아이들의 미래는 지금 우리에게서 시작한다는 사실도.

정보 전달도 좋지만, 정보는 이미 다 알려진, 그리고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울 것도 없는 정보들이 대부분이다. 굳이 내가 전하지 않아도 손가락 까딱으로 다 알 수 있다. 물론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 본인들의 지식과 정보를 조금 더 구체화시켜보고, 어떻게 생활에 활용할 것인가를 서로 의논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버님들의 수다는 처음의 어색함을 금새 잊고 진하게 진행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며 이야기 나누면 아마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할 것이다. 엄마만큼 아버지도 할 말이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우리 아이가 행복할까? 라는 질문에 우리 아이가 함께 하는 사람은 우리 아이의 친구일 것이고, 결국은 모든 아이들이 잘 자라면 우리 아이는 저절로 행복해 질 것이라는 결론을 쉬이 내릴 수 있는 아버지들의 수다방이었다. 

#말글손교육문화연구소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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