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는 건 다시 시작이다
세상만사는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지만 늘 그 시작과 마침이 쉽지 않다. 시작과 끝이 같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런 시작과 마침도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이 의외의 재미를 준다.
하루의 시작도 그러니 어차피 계획대로 될 거란 믿음은 애시당초 버리는 게 낫겠다. 일년이 지나가는 지금쯤 지난 시작을 돌아보니 정말 장대한 꿈을 꾸었다. 소소한 행복보다는.
그렇게 세상 변화에 따라 나도 조금씩 변해가면서 오늘 일은 오늘 집중하고 지금 일에 집중하고 살았다. 변하는 대로 인정하고 마음가는 대로 맞춰가면서 수정하고 보완하며 지내왔다. 거의 마무리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정리할 일들이 쏟아졌다.
삶의 한 가지를 또 느낀다. 일 하나는 마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삶은 끝이 없구나. 내 삶이 끝나더라도 나의 흔적이 세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모르겠구나. 결국에 하나의 일은 결코 끝남이 아니다라는 사실.
인과관계는 끝이 없다라는 사실.
그렇기에 지금 나의 말과 글은 더욱 소중하며 또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나의 행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