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빠졌다

눈을 보다 눈이 시려서

by 말글손

눈에 빠졌다

말글손 時人 장진석

하늘이 하얀 구름이 안대를 쓰고 눈을 가렸다
구름 안대는 하얀 눈을 쉼 없이 내려 보냈다
산도 들도 하얀 눈에 소리없이 숨어 들었다
맨발의 발가락 사이로 눈이 꼼지락거렸다
눈에 빠졌다 눈을 바라보는 눈에 빠졌다
하늘도 안대를 벗고 파란 눈을 내 보였다
눈에 빠졌다 눈을 바라보다 눈에 빠졌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216163009_4_filter.jpe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창 북상면 마을리더 소통 리더십 강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