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nation produces thought,
보슬비가 내리는 산허리는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했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올랐다. 8월에 왔을 때만해도 산을 오르는 아이들 덕에 길이 반질했었다. 한 달 사이 숲길은 이렇게 우거지고 말았다. 숲에서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발걸음을 따라왔다. 소름이 끼쳤다. 뭐지? 돌멩이를 주워 들었다. 사그락. 고개를 돌렸다. 아무 것도 없었다. 사그락. 돌멩이를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던졌다. 순간 사방이 조용해졌다. 등골에 땀이 흘렀다. 얼마 전, 산에서 죽었다는 이웃 동네 아저씨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비오는 날 산에서 약초를 캐다 야시한테 홀렸다더라. 시체에는 간만 사라졌다더라. 온갖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다. 고개를 힘껏 저었다. 지난 여름 봐둔 어름나무가 있던 너럭바위터에 도착했다. 산 속에 넓은 공간이 나오자 안심이 되었다. 혼자 어름을 차지한다는 욕심에 조금 전 두려움 느낄 수 없었다. ‘어디 갔지? 틀림없이 이 곳이 맞는데.’ 아무리 찾아도 어름나무는 온데간데 없었다. 순간, 욕심에 잊었던 두려움이 다시 밀려왔다. ‘Is it like I've been possessed or something. 정신을 차려야 한다. 돌멩이를 주머니에 채워 넣었다. 급하게 산길을 내달렸다. 가파른 산길을 어떻게 달려 내려왔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향했다. 틀림없이 여름에 보아둔 어름나무는 어디로 갔을까?
엄마에게 사라진 어름나무 이야기를 했다.
“어름나무, 회호 저거 아부지가 소 먹인다고 다 베어 왔다더라.”
Imagination produces thought, thought produces belief, belief produces behavior.
However, wrong belief brings about unexpected res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