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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l 31. 2023

100자 일기

얼마나 갈까

돌아보기

 2023년 7월 30일 일요일 아침 엄마께 갔다. 형과 일 약간, 비빔밥에 맥주 한 잔, 백숙에 소주 네 병. 긴 잠에서 깨어 불은 국수를 먹고, 다시 깊은 잠에 들었다. 밤새 엄마는 내가 누군지, 왜 왔는지, 언제 왔는지 궁금해했다. 거의 일주일마다 들러지만, 아주 오랫동안 당신을 찾지 않았다며 서글퍼하신다. 자식은 영원이 자식일 뿐이다. 엄마의 기억이 더 사라지기 전에 더 많이 가야한다. 가야한다. 그게 유일한 삶의 도리일 뿐이다.


해야할 일

  문화살롱 참여 강사비 지급- 지급완료(권**, 차**, 안**, 윤**, 이**) 각 120,000원씩

  현재 지출금액은 현수막 80,000만, 재료비 300,000(천연비누), 캘리재료비 200,000 이 정도인가 모르겠다. 머리 아프니 대충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지 않겠나.

  상추 나눔- 촌에 풀약을 치고, 호박 하나랑 상추를 끊어 왔다. 부드러운 상추라 맛이 날 것이다. 누구에게 줄까나?

  함안교육지원청 여름캠프 준비물 챙기기 - 정훈이와 함께 입을 바지를 막 골라왔음.. 역시 지름신은 함부로 오는 게 아닌데, 뭔가 이리 하고 나니 아쉬움과 걱정(아내에게 혼날라)

  가족과 대화시간-고3, 중3 아들 학습에 대하여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 밀린 기사 정리하기- 이것도 숙제다. 매일 처리하다가 하루이틀 미루니 일이 되고야 만다. 정보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법. 다시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하고 싶은 일

  잠자기-자고 싶은데 잠이 안오겠지.. 왜냐면 나는 걱정을 둘러싸고 사는 사람이니까. ㅋㅋㅋㅋ

  책을 좀 읽어야겠다. 오후에는 용기;잇다에 가서 조용히 책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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