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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ug 04. 2021

알파카의 등장

지쿠터도 등장!

처음 발견한 곳은 텃밭 가는 길에 있는 큰 사거리 횡단보도 기다리는 삼각주에서다. 주황색 퀵보드가 지 혼자 땔렁 서있길래,

'저 비싼 게 왜 저기 있지? 누가 놓고 간 거야?'

다음엔 우리집앞 버스정류장이었다.

색깔은 다르지만(초록색) 이번에도 혼자 서있길래

'요즘 퀵보드 놓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네~'

그때부턴 슬슬 '요즘 이거 홍보수단으로 쓰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드디어 텃밭 가는 길의 오솔길 끄트머리에서 세 번째로 보던 날 이게 대체 뭔지 제대로 알아보자는 생각에 찬찬히 살폈다. (초록색의 지쿠터도 자주 눈에 띄어서 살펴보니, 회사만 다를 뿐 이용방법은 비슷하다)

이용 방법이 손잡이 부분에 달린 종이에 쓰여있었다.

1. 앱 설치

2. 회원 가입 및 면허 인증, 카드 등록

3. 킥보드 QR코드 스캔 (대여)

4. 주행

5. 앱을 통해 반납

앱 하단에 있는 "스캔하기"를 누른다. 간단한 안내 사항과 적용할 쿠폰을 확인한 뒤 킥보드 상단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킥보드 코드를 입력하면 대여가 시작된다.

반납은 킥보드를 안전하게 주차한 뒤, 앱에서 "반납하기"를 눌러 주차된 킥보드를 촬영하면 반납이 완료된다. 사유지가 아닌 곳,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라면 어디든 반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캠퍼스 내에서 대여한 알파카를 캠퍼스 밖으로 타고 나가 반납하는 것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 킥보드를 반납하면, 본인의 이동경로가 나온다. 또한 몇 km를 주행했는지도 모두 볼 수 있다.

이용 지역은 알파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서비스 지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공유킥보드는 많이 있는 브랜드를 사용하는게 포인트 적립도 되고, 한 번 등록해둔 운전면허증과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한다.

단점은 심야에는 택시와 같이 기본료가 50% 더해진 할증요금으로 결제되고, 면허를 소유하고있어도 만18세 미만에 걸리면 탈 수 없다.

이용 요금은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하는데, 이게 지역별로 다른 모양이다. 아래 요금은 서울경기 기준인 것 같다. 대전은 기본 5분 1000원에 1분당 150원 추가다. 비싼 느낌이다 싶어서 대전 대표브랜드인 타슈공영자전거 이용 요금과 비교하니 확실히 비싸다. 자전거는 하루종일 타도 500원이다.(자세한 건 아래에)

킥보드 잠금 해제 비용 : 300원

프리미엄 : 분당 160원

베이직(기본) : 1분당 100원


* 지쿠터

지쿠터 어플을 열면 이용가능한 지쿠터의 정보와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내가 가장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쿠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대여할 때는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을 해제하고 이용하면 된다. 계기판에는 속도와 배터리잔량이 나온다. 계기판 하단 버튼을 이용해 전조등 조절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알파카에 비해 좀 복잡하다. (아래 사진 참고)


주행시간 대비해서 분당 150원의 요금이 부과되므로 지쿠터 15분을 이동하여 사용했다 하면 기본요금 300원 + (150원 X 15분 ) = 2,550원이 청구된다. 그닥 싼 편은 아니라고 느껴진다.

안전 수칙은 필수이다.

안 지키면 벌금 낸다니 꼭 보시길!

1. 헬멧 착용 (알파카는 헬멧이 달려있지만 남 쓰던 거 쓰기가 그래서 개인 지참이 필요해 보임)

사고를 대비해 헬멧 및 안전 장비들을 꼭 착용한다.

2. 교통 법규 준수

전동킥보드가 차량으로 간주되는 현행법 상, 인도나 자전거 도로 위에서 달릴 수 없으며 차도의 가장 우측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알파카가 개정도로교통법 선적용 특례대상이므로 제외된다. 여기는 가급적 자전거도로로 다니면 된다)

3. 운전면허증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반드시 필요하다. 2종 보통 면허 이상의 면허가 있다면, 별도의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 알파카 앱에서 보유한 면허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 인증을 거쳐 킥보드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향후 규제 완화를 통해 면허 없이 이용 가능하며,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세종특별자치시 내 구역은 스마트시티실증 규제샌드박스지역으로 선정되어 면허 없이도 제한 나이만 넘기면 이용 가능하게 변동되었으며, 최근 알파카 안전수칙에서도 면허 필수 인증 조항이 빠졌다.

*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 이용요금

타슈는 하루 이용 요금이 단돈 500원이다. 다만 한 사람이 공영 자전거를 너무 오래 독점 이용하 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 1시간마다 재대여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500원으로 결제를 하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1시간 단위로 재대여를 무료로 하면서 24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1시간을 초과하는 시간 동안 재대여를 하지 않으면 추가요금이 발생하니 이 점 유의할 것! (추가 요금 : 1시간 초과~3시간까지 30분당 500원, 3시간 초과 시 30분당 1,000원)

이나마도 2022년 1월 1일부터 대전시민은 모두 하루 1시간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대전 만세~^^

* 알파카의 역사

알파카는 대한민국 최초 민간 공유 자전거 S bike를 서비스하는 매스아시아에서 운영하는 공유 킥보드이다.

2018년 11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전 지역(카이스트 인근)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고씽은 2019년 4월 26일, 서울 강남 일대를 기반으로 정식 런칭하였다.

이후 알파카는 2019년 공유킥보드 서비스 '고고씽'을 운영하는 매스아시아에 인수합병 되었고, 2020년 7월 2일부로 고고씽에서 알파카 브랜드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 고고씽히어로즈

고고씽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헤비유저들을 대상으로 ‘고고씽 히어로즈’를 선발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장소의 킥보드나 숨겨진 킥보드를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으며, 쓰러져있거나 이상이 있는 기기를 직접 손보기도 하는 등 공유 킥보드 이용에 문제가 되는 사유화와 안전에 대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GS25와의 제휴로 히어로즈들이 직접 킥보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외에도 자발적으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안전 캠페인이나 공유 문화 홍보를 실시하는 등 공유킥보드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있다. 고고씽 측은 이들에게 소정의 활동비와 기념품을 제공하며,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그냥 꼬마자전거인 줄 알았는데 요즘 말많은 카카오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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