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부르는 노래
계수나무 물드는 길에서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도 지났으니
이제 확실히 가을은 가을이렸다.
가을장마로 며칠 못 나가던
새벽 산책을 나섰다가
유난히 달달구리한 향이 코끝을 간질여서
계수나무 우듬지를 쳐다보니
하트모양 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나무 아래로 쭉 뻗은 가로수길 바닥엔
간밤의 세찬 바람에 우수수 떨어진
붉은 벚나무잎과 노란 계수나무잎이 천지
꽃잎처럼 분분히 떨어진 낙엽들을 보곤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 노래.
♡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밴드가 원작이지만
난 웨일 버전을 더 좋아한다.
뭔가 더 애절한 느낌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