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나루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사문진의 지명 유래는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에 있었던 인흥사(仁興寺)라는 큰절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절 사(寺)를 써 사문진(津)으로 불렀다"는 설과 "강가의 모래가 있어서 사 모래 사(沙)자를 쓰고 포구를 통해서 배가 소금 등을 싣고 들어오고, 이 지역의 물건이 다른 지방으로 가는 문(門)이라 해서 사문진(沙門津)으로 불렀다"는 설이 전해 오고 있답니다.
사문진 나루터는 조선 세종부터 성종까지 대일 무역의 중심지로 일본 물품 보관창고인 왜물고가 있었으며, 낙동강 물자 수송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고 해요. 1900년 3월 26일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피아노를 한국 최초로 이곳을 통해 대구로 가져오면서, 한국에 가장 먼저 피아노가 들어온 곳으로 유명하며,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규환 감독의 “임자 없는 나룻배" 촬영지이기도 하지요.
현재 나루터 입구에 있는 주막촌의 명물인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가 있는데, 이명박 정부 때 4대 강 사업으로 인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달성군의 노력으로 다행히도 보존되었다고 해요. 팽나무 주위에는 과거 "나루깡"이라는 장이 열려 다끼파, 참외, 수박 등이 거래되었으며, 홍수 시에는 배를 묶어 놓는 선착장 역할을 하였답니다.
2013년 옛 주막촌을 복원하면서 대구 시민들의 멋진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사문진 나루터의 여름을 감상해보세요!
능소화 필 무렵에 노랗게 피어나는 염주나무인 모감주나무 꽃이 흐드러지고, 장미정원에는 각양각색의 장미가 가득하답니다. 훈훈한 여름 기운 받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