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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머무는 곳
봄비 약비
by
말그미
Mar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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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소리
애타게
기다리던
봄비
오시는 소리
바싹 마른 들판에도
풀풀 먼지 이는 흙길에도
한껏 부푼 채 목말라하는
산수유 목련 매화 생강꽃봉오리에도
야금야금 날름대며 금강송림 위협하던
서럽게 붉은 산불에도
사릉사릉
쫘락쫘락
후둑후둑
괜찮아
괜찮아
이젠 괜찮아
다독다독
쓰담쓰담
자장자장
비
오는
소리
촉촉하게
적셔주는
약비
오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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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봄꽃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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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미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프리랜서
국내 여행지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안내 전자책 <맛집 따라 전국여행 꿀팁>과 시어머님과 한집살이 19년동안의 이야기를 <고부만사성>에 썼습니다. 삶을 여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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