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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Mar 26. 2022

벚꽃 피면 더욱 멋진 세종 금강보행교

주차팁과 상세정보

3월 24일 목요일 저녁 18시에 공식개통한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3월 25일 금요일에 다녀왔어요. 야경이 멋질 거라 저녁 때 가면 더 좋은 구경을 했을 텐데, 저녁엔 비소식이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후딱 다녀왔답니다. 다행히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금강보행교

운영시간 : 06시~23시

문의 :  044-120

주차 : 보행교 남쪽과 북쪽 출입구에 각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남쪽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북쪽은 아주 넓어서 넉넉해요. 북쪽 주차장 추천! (주차비, 입장료 무료)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금강보행교는 2018년 7월에 착공을 시작하여 2022년 3월 24일 개통했어요. 국내 최장 최초 원형복층의 보행전용 교량으로 환상형 도시구조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형상화했다고 해요. 진짜 이렇게 크고 동그란 모양의 다리는 처음 봤어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2년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네요.

금강보행교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본받아 교량의 특징에도 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원형의 주교량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년도이고, 원형 주교량 지름 460m는 조선 4대왕 세종 / 6개 생활권 / 원형 도시를 뜻해요. 시계방향으로 12개의 구역을 구분해서 구역마다 각기 다른 컨셉의 이벤트 공간을 조성했고, 보행형 광장을 배치했어요.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연도인 1446년을 기념하여 총 144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인 금강보행교는 '환상의 시간여행'이라는 설계 개념에 따라 곳곳에 특이한 설치물들이 보인답니다. 초록이파리가 무성한 뿌리깊은나무, 밤에는 하얗게 빛이 나는 세 그루의 민들레홀씨, 예쁜 단어들이 색색으로 매달려있는 한글나무, 하트를 품은 소나무, 밤에 불이 들어오는 하얀 흔들그네, 보행교 아래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반타원형의 공간 등등

폭 12m의 교량상부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들이 심어진 화단이 곳곳에 설치된 녹지보행공간으로 보행자들이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과 그네가 다양한 형태로 마련되어있어요. 또한 직접 악기를 쳐서 연주할 수 있는 숲속 작은 연주회, 밟으면 음악이 나오는 놀이터, 오르락내리락 정글짐과 시소, 징검다리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체험시설이 가득하답니다.

상부보다 좁은 폭 7m의 교량하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어요. 보행교 진입시작지점부터 이곳으로만 자전거가 다니도록 안내를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교량 상하부가 계단으로 이어져있어서 보행자도 아래로 내려가볼 수 있답니다. 지금은 봄이니까 괜찮지만 햇볕이 뜨거워지는 계절엔 상부에 그늘이 없어서 시원한 하부로 보행자들이 내려가 더위를 식혀야 될 것 같은데, 자전거가 다니는 2차로 중간에 완충공간이 있어 그곳을 보행자들이 이용하게 된다면 보행자 안전도 보장하고 자전거 이용자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겠다 싶었어요.

보행교 곳곳에는 쓰레기통과 함께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안전장비와 SOS전화기도 마련해놓았어요. 이런 걸 쓸 일이 생겨선 안 되겠지만 그래도 만약의 사태라는 게 있으니 철저하게 준비해 놓은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됐답니다.

슬슬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의자에 앉아 물 마시며 쉬기도 하고, 이것저것 체험하면서 걸으니 한 시간 좀 넘게 걸리더라구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게 후루룩 시간이 가버렸어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체험삼아 나온 모습도 보였는데, 전날 개통하던 날에도 가족들과 왔다는 한 아이의 말로는 50분 가량이 걸렸다고 해요. 사람 걸음에 따라 다르겠지만 넉넉잡고 한 시간 정도 걷는다고 여기면 될 것 같아요.

세종시청 방향의 남쪽 입구에는 4월 22일부터 공식운행하는 세종시 2층 시티투어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요. 버스 1층에 마련된 VR 존에서 재미난 체험도 할 수 있고, 옆칸의 부스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2층이 궁금했는데, 그곳은 버스가 운행할 때만 열리는 곳이라 올라가 볼 수는 없었답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는 도우미분들이 계셔서 기분좋게 관람할 수 있어요. 공식운행 전까지는 미리 신청받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 대상으로 임시운행을 한다고 해요. 지금은 운영요금 조정과 예약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중이라서 일반인은 이렇게 전시된 공간을 구경만 할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멋진 금강보행교에 걸맞는 새 이름을 지으려고 2021. 09. 15 (수) ~ 2021. 09.30 (목)까지 세종시에서 이름공모전도 했으나, 결국 새 이름을 얻지 못했어요. (이런 공모전이 있는 줄 알았음 나도 한 번 도전해 보는 거였는데~^^ 나라면 '세종어울림교'로 공모했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금강보행교를 걷다보면 주변의 산과 강, 세종시국립수목원과 아파트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종시가 지닌 특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다행히도 2022. 3. 2.~3. 8.동안 별칭 공모를 해서 지금은 함께, 둥글게, 행복하게 '이응다리'라는 예쁜 별칭이 생겼답니다.


* 개통축하 공연소식!

금강보행교의 개통을 기념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개최한대요. 금강보행교 남단부 접속교(시청방면) 아트트럭에서 펼쳐지는 세종거리 예술가의 공연과 타악·관악 밴드와 함께 보행교를 전 구간 함께 누비는 퍼레이드 공연이 진행된다고 해요.

- 공연날짜 : 2022년 3월 27일 (일요일)

- 공연시간 : 14시 ~ 16시 (오후 2시~4시)

- 공연장소 : 금강보행교 남단부 접속교(시청방면)

※ 정부의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아트트럭 관람객을 299명 이내로 제한합니다.

< 금강보행교 교통수단별 접근방법 >

★ 승용차 이용객 안내사항 ★

- 금강보행교 북측 주차장 : 호수공원에서 국립세종수목원 방향 우측, 임시주차장(500면) 주차후 도보이동

- 금강보행교 남측 주차장 : 주차후 세종시청 방면으로 이동, 세종시청(한누리대로 2130)좌우측 보도를 이용 북측 금강보행교 방면으로 이동)

▷ 시청 부설주차장 201면

▷ 우체국 부설주차장 123면

▷ 교육청 부설주차장 115면

▷ 강변 임시주차장1 50면

▷ 강변 임시주차장2 50면

▷ 임시주차장3 120면

※ 시청 및 교육청 부설주차장의 경우 각 주차장 운영방침에 따른 이용료가 발생할 수 있음.


★ 대중교통 이용객 안내사항 ★

- 금강보행교 북측 : 셔클정류장(북측 버스정류장) 하차 후 도보이동(세종형 마을버스 셔클 이용방법 : 셔클 어플 다운 및 본인인증 후 일회권 구입(2천원, 편도), 목적지 입력 후 호출)

※ 셔클 이용가능 위치는 1생활권(고운동, 아름동, 도담동, 종촌동, 어진동)과 국립세종수목원에 한정


- 금강보행교 남측 : BRT 및 일반버스 이용

▷ BRT : B0, B1, B5번 이용(세종시청 하차)

▷ 일반버스 : 221, 222, 340, 601, 991, 1002 번 이용(세종시청 하차)

▷ 버스 하차 후 세종시청 좌추 측 보도를 이용 북측(금강보행교 방면)으로 이동


★ 자전거, PM 이용객 안내사항 ★

- 자전거(어울링 포함) 이용객

▷ 도보 관람시 : 북측 2곳, 남측 2곳에 마련된 거치대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도보로 상부 관람

▷ 자전거 관람시 : 하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관람


-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객

▷ 도보 관람시 : 북측 2곳, 남측 2곳에 마련된 PM 거치대에 주차하고 도보로 상부 관람

▷ PM 이용객은 안전상의 문제로 하부 자전거도로 이용불가(향후 이용가능시 공지 예정)


*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란? 전동퀵보드·전기자전거 등


벚꽃 필 때 또 올게~ 이응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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