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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Mar 28. 2022

마이산 벚꽃, 언제 보러 가면 좋을까?

개화정보와 꽈배기맛집 추천!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은 북한의 금강산처럼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2021년 4월의 마이산 벚꽃 by 엘도라도

봄에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온 두 봉이 쌍돛대 같다고 해서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같다고 해서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면 말의 귀 같다고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 같다하여 문필봉으로 부르지요.

암봉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타포니 지형인 마이산의 암마이봉, 숫마이봉으로 불리는 두 개의 봉우리 사이에는 이갑용 처사가 평생동안 손수 쌓아올린 108기(현재 남은 건 80여기)의 탑이 하늘을 향해 오르는 듯한 탑사가 자리하고 있어요. 마이봉 등산도 하고, 이 신기한 모습의 탑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데요, 전북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진안에서도 가장 벚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마이산 탑사 앞 벚꽃길이랍니다.

올해는 4월 12일 정도가 만개예정이라고 하니, 주말인 4월 9일부터 4월 17일 사이엔 활짝 핀 마이산 벚꽃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부터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기 시작할 텐데요, 4월 중순이 절정인 마이산 벚꽃도 놓치지 말고 보세요~

그리고 맛집정보 하나 드려요!

마이산 가시면 탑사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꽈배기맛집 '마이산 상회'에서 팔뚝길이만큼 기다란 대왕꽈배기도 꼭 드셔보세요~^^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남편이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꽈배기라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 꽈배기랍니다. 지난 겨울에 강원도 가는 길에 이영자가 추천했다는 금왕휴게소 형제꽈배기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 그게 왜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쪼그만 게 가격은 어찌나 비싸던지... 그때 간절하게 마이산 꽈배기가 그리웠답니다. SBS '생활의 달인' 516회에도 나온 적 있는 30cm 크기의 대왕꽈배기, 마이산 탑사와 벚꽃길 구경하러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보세요. 정말 끝내주는 맛이랍니다. 심지어 식어도 맛있어요! 진안맛집, 마이산맛집이란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곳이지요. 거기에다 꽈배기맛집까지!^^

진안 용담호 드라이브를 자주 하는 저랑 남편은 이 탑사 앞의 꽈배기를 먹으려고 일부러 마이산쪽으로 가기도 해요. 지난 주 비오던 주말에도 잠깐 들렀는데, 작년까진 한 개에 3천원, 두 개에 5천원하던 꽈배기가 올해는 한 개 가격은 똑같이 3천원인데, 네 개에 만원, 박스포장은 4개 만원부터 가능하더구요. 재료값이 많이 올라서 지금은 두 개 오천원은 힘들게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간 꽈배기만 사먹느라 몰랐는데, 인삼튀김도 파시더라구요. 어머님께서 작년에 금산 인삼시장의 인삼튀김을 맛있게 드셨던 게 생각나서, 가격을 여쭤보니 인삼튀김은 한개 2천원, 한 접시 만원이라고 하셔서 어머님 드리려고 한 접시 포장하고, 옆에 찰깨빵이 보여서 그건 5개 3천원, 9개 5천원이라고 하셔서 아이들 먹게 그것도 5천원어치 사서 같이 박스에 담아왔어요. 2만 5천원으로 풍족한 나들이 선물이 되었어요.


햇살 좋은 봄날,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가족들과 함께 오면 이렇게 포장해서 들고 가다 탑사 앞에 새로 조성된 공원에서 소풍 기분 내며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4월 중순 마이산 벚꽃이 만개할 때,

하늘하늘 분홍빛 벚꽃 구경도 하시고

한 번 맛보면, 엄지 척! 하게 되는

진안맛집 '마이산 상회' 대왕꽈배기도

꼬옥 드셔 보세요~^^

주차비 무료, 마이산 탑사 입구에 넓은 주차장

탑사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만 70세 이상 무료입장 / 카드사용은 안 되고 현금만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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