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들이 자라요~

5월 텃밭일기 1

by 말그미

초록이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5월.

텃밭에 심은 모종들이 나날이 자라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엔 이틀 걸러 비가 내려준 덕분에 흠뻑 비를 머금고 촉촉해진 땅에서 생명의 움이 더욱 가열차게 돋아났다.


지난 주초에만 해도 한두 개 쏘옥 쏙 올라오던 감자싹들이 5월 들어서는 모조리 싹을 틔우며 얼굴을 내밀었다. 심은 지 3주가 지난 시점이다.

뿌린 지 1주일 된

시금치 씨앗에서도 싹들이 자라기 시작하고,

집에다 모종포트에 심은 버터헤드상추 씨앗도 이제야 하나씩 싹이 올라오는데, 밭에 심은 상추 씨앗은 아직이다.


엄마가 씨앗을 주신 지 3년쯤 되어서인지 아무래도 발아율이 떨어지나? 시금치씨앗도 같이 주셨는데 시금치는 났는데 상추는 싹이 늦게 나는 것일까? 좀더 기다려봐야겠다.


상추랑 치커리랑 들깨 모종 심은 것들은

역시나 잘 자라는 중이고,

가지랑 토마토 모종도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1주일 전에 감자두룩 옆에 비스듬히 자라던 걸 옮겨 심은 옥수수모종 하나는 가지 옆에서 얌전히 자리하고 있는데, 애는 그닥 큰 거 같지 않다.

자생한 쪽파도 큰 변화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난 주 내린 비로 아직 밭에 물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주에는 비소식이 없는데다, 감자나 토마토 가지를 심은 이랑은 말라 보여서 흠뻑 물을 주었다. 주는 김에 옆에 모종이랑 씨앗에도 주고.


둘째 아침 준비해야 할 시간이 되어

텃밭 위 소나무숲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집으로 향했다. 벚꽃이 진 자리에 버찌가 열려서 몸집을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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