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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an 05. 2023

일몰 보기 좋은 서천 비인해변

작년 새해 둘째 날은

서해 바다를 보러 서천 비인해변에 다녀왔어요.


비인해변은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에 있는 해송림이 아름다운 해변이랍니다. 서천의 서부지역이며, 비인면 소재지에서 2㎞ 지점에 위치해 있어요.


​아름다운 동백꽃으로 유명한 마량리 동백숲과 동백정,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마량포구가 바다 건너 맞은편에 보이고, 서면에 위치한 춘장대 해수욕장이 산모롱이를 지나서 있어요. 마량이나 춘장대는 자주 갔는데, 그곳에서 차로 10여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비인해변은 작년 초에 처음 갔답니다. 참 좋아서 여름에도 한 번 더 다녀왔더랬지요.



비인해변은 해변의 길이가 2.5㎞, 폭이 700m로 광활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송림이 길게 펼쳐져있어 해수욕장으로서 최적의 자연환경이라고 해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면 2∼3㎞의 갯벌이 펼쳐져 해수욕장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인 쌍섬·할미섬까지 걸어갔다 올 수 있어요.



이곳은 정식 해수욕장으로 지정·관리되지는 않지만 솔밭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야영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솔밭 곳곳에 캠핑족들이 텐트를 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한겨울에도 이 정도이니, 봄부터 가을까진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비인해변을 찾을지 상상이 되더라구요.



또한 이곳은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최근 선도리 쌍도를 중심으로 비인만 갯벌체험 관광마을이 조성되어 갯벌체험지로 유명해지면서 비인해변은 바지락과 맛을 채취하려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해요. 해변가에서 영업하는 식당이나 카페 한 켠에는 해루질에 쓰이는 장화, 호미, 바구니를 3천원에 대여한다는 푯말이 눈에 띈답니다.



비인해변에 올라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할미섬과 쌍도를 품고 넓게 펼쳐진 서해 바다 위로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이에요. 시간여유가 있다면 일몰 때를 기다렸다 해지는 풍경을 보기에 딱 안성마춤인 곳이지요. 저는 아쉽게도 시간을 못 맞춰서 일몰사진을 못 찍었지만 사진전문가 이웃이신 강빛님의 멋진 일몰사진이 있어 모셔왔어요.(강빛님 사진 감사합니다~ 너부죽^^)



잔잔한 바다 위에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보는 것도 좋고, 해거름에 붉게 물든 일몰 장면은 너무도 황홀한 서천 비인해변.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힐링의 공간, 비인해변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비인해변 부근에는 장포해변갯벌체험장과 월하성어촌체험마을이 있고,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마량포구, 춘장대해수욕장과 마량동백나무숲 중간에 있는 홍원항, 고려시대 유적으로 보물 제 224호인 비인 5층 석탑, 지방 유형문화재 126호인 비인향교가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답니다.



* 비인해변의 다른 글

https://brunch.co.kr/@malgmi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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