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연락이 뜸했다가 근황을 올리는 지인들을 보면 대개 건강상의 이유가 대부분이다. 건강하던 사람도 중년에 접어들면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런 적신호 증상을 정리한 "중년에 조심해야 할 질환들"이라는 글이 요즘 중년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단다.
1.중년의 나이에 남편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면 갑상선 질환,
2.남편과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당뇨,
3.걷다가 남편 쪽으로 몸이 기운다면 관절염,
4.남편이 갑자기 멋있어 보이면 백내장,
5.남편을 보고 가슴이 떨린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보란다.
나는 아직 남편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갑상선 질환은 아니고, 남편이 갑자기 멋있어 보이진 않으니 백내장도 아니고, 남편 보고 가슴이 떨리는 일도 없으니 부정맥은 확실히 아닌데...
남편과 달달한 커피를 자주 나눠 마시니 당뇨인가 싶어 검사해보니 다행히 당뇨는 아니고~ 걷다가 남편 쪽으로 몸이 기울어지고, 팔짱을 끼고 싶거나, 손을 잡고 싶어지니 관절염이 조금 의심되기는 한다. 잘 때면 남편 팔베개를 하고 누워, 다리 한짝을 꼭 남편 몸에 걸쳐야 하니 이것도 관절염의 증상 가운데 하나인가 싶기도 하고...
그보단 밤마다 "마눌~ 이리 와~" 하면서 마누라를 안고 자야 잠이 잘 온다는 남편은 대체 무슨 증상이 맞는 건가 궁금해지기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