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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화 May 06. 2022

아버지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내가 큰 것이 아니라

당신이 작아졌노라고


검은 머리카락도

건장한 체구도

내가 삼킨 것이기에


굽은 뒷모습을 보다가

그저 바라만 보다가

목에 걸린 눈물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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