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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가끔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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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화 Jun 10. 2022

연서

밤새 연필심이 닳고

종이가 구겨질수록

너는 이토록 선명해져


내지 못하는 말들에

부족한 나를 원망해도

마음만 사뭇 쌓여가


사각사각 내딛는 걸음

그래야지, 음

서툰 진심이 더디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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