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고 싶다 1

생초보 신인이 소설작가가 되고 싶은 사유의 과정

by 말삼

단순히 쓰고 싶다에서 시작했다가

무얼 먼저 해야 하나 행동으로 옮길 것을 탐색한다


내가 좋아했던 소설들을 책장에 정리하여 꽂아놓고

좋아했었는데 결혼하고 정리되어 사라진 책을 그리워하며 소장본을 찾으러 당근과 쿠팡을 들락거린다


드라마나 영화도 소설도 양상이 다른데

그러다가 국문학과랑 문예창작과는 무얼 배우는지 탐색했다가 높은 문턱에 자격 없음을 느끼며 좌절했다가


머릿속을 부유하는 캐릭터들을 마음껏 메모장에 적어 내려 갔다가 스토리를 적다 막혀 또 그만뒀다가


나만 아는 이 행위들이 나의 꿈을 알려준다

내가 현재 갈망하는 것이 나의 꿈이 아니겠는가


소설가 한번 해보지 뭐

무계획 소린이인 것인가


이제 그다음은 한번 읽고 감흥과 여운으로 기억하던 그 소설을 찬찬히 뜯어보자 누가 알려주지 않는 나만의 소설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보자


아 신난다


* 먼저 책장 정리하면서 기분이 아주 좋다. 빨려들어가면 읽었던 한국소설들과 대중성이 느껴지는 소설과 사유와 관념이 점철된 소설들과, '나는 어떤 소설이 좋았지' 하며 나의 취향을 돌아보는 일이 새삼 즐겁다. 나를 사랑하는 일 같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느낌도 좋고, 그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데, 그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고 알아가는 과정이 행복하고 들뜨는 기분이다. 소설도 생명인가 싶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