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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보다 운동장이 중요하다?

[신간안내]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

by 김태윤

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그라운드 룰’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게임을 할 때 먼저 정하는 기준이나 규범이라는 뜻으로 쓰이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뜻은 야구에서 뜻밖의 사태를 고려해 만든 경기 규정, 혹은 정규 규격에 맞지 않는 야구장에 적합하게 만든 특별한 규칙을 의미합니다.


가정에는 가훈이 있고, 회사에는 사규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에게는 남다른 교육관이 있었습니다.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직무 유기라고 본다.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 애가 습관적으로 뭘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친구끼리 그게 되느냐.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다.


손 감독은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식에게 물음표를 계속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고 했습니다.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질문했을 때 돌아오는 손흥민 선수의 답은 항상 같았다고 합니다.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해.


손흥민 선수에게 기본기를 가르치는 데만 7년을 소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짜증 한 번 내지 않았습니다. 자기 꿈이여기 있는데 짜증을 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손웅정 감독은자신은 어린 시절 반항아로 학교 공부를 등한시했지만 독서는 꾸준

히 했습니다.


그는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대물림된다며 자녀에게 본이 될 수 있도록 긴장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지키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자식들이 배운다며, 공 잘 찬다고 해서 월드클래스가 되는 건 아니고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손정웅 감독을 보며 아이를 축구선수로 키우기 전에 남다른 그라운드 룰, 즉 운동장을 잘 닦아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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