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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장마철의 생존일기

프롤로그

by 장마철

※ 이 콘텐츠는 창작된 픽션이며 법률·부동산 정보는 참고용입니다.

작품에 포함된 내용은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정 인물, 단체, 기관과는 무관하며, 법적 효력은 없는 창작 서사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장마철이었다.

날씨 얘기가 아니다.

마철이, 그는 진짜 이름이 아니다.




전세사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사회초년생 한 명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이름이다.



서울 한복판 대학원을 졸업하고

뿌듯하게 첫 월급을 받던 그 시절.


부모님은 멀리 지방에 계셨고

마철이는 "이젠 혼자 살아야지"라는 말 대신

"이젠 살아남아야지"라는 다짐으로

전세방을 구했다.



지식은 있었다.

학위도 있었다.


하지만 전세라는 제도와 부동산 사기

근린생활시설과 불법건축물

최우선변제금과

전입세대 열람원 같은 단어는

표면적으로는

그에게 아무런 경고도 해주지 않았다.


"현금으로 전세금 넣지 마세요."

"다가구주택 전세? 절대 안 됩니다."

"절대로 전세 살지 마세요."

이런 조언들은 마철이가 전세를 계약한 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쓰디쓴 교훈이 되어 돌아왔다.


그의 이름은 장마철이었다.

그의 일기는 비가 아닌 '돈'에 쫓기며

잠 못 이룬 밤의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누군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이제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부디 같은 물웅덩이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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