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반짝반짝 작은 별
시로 쓰는 육아일기
by
진아
Oct 14. 2020
아래로
반짝반짝 작은 별
아이의 손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다섯 손가락 야무지게 펼친 손은
사방으로 빛을 뿜어내는 별
맞아, 바로 별을 닮아 있었다
아이는 제 손이 별을 닮은 것을 아는지
반짝_반짝_ 작은_ 별_
노래 부르며 양손을 꼬물거리기를 좋아했다
작은 별 노래에 맞춰 손을 꼼지락거릴 때마다
두 개의 별이 반짝반짝, 빛 났다
아이를 따라 내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보았다
실로 내 손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내게도 별이 있었네. 아이의 별과 꼭 닮은 별.
나도 아이를 따라 반짝반짝 노래해보았다
내 별도 여전히 빛나고 있구나
엄마로 살지만 내 빛을 잃고 싶지 않다. 내게도 별이 남아있다고 믿으며,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나로서 살아가고 싶다.
잊지 않아야지. 내게도 나만의 빛나는 별이 있다는 것을.
커버사진 출처 : 픽사베이
keyword
별
시
육아일기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진아
연애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교사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
저자
학교와 수업 이야기, 책 리뷰와 일상에세이를 주로 씁니다. 궁극적으로는 작가의 삶을 살고 싶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고등학교 국어 교사입니다.
팔로워
732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너의 발가락조차 사랑스러워
엄마가 캐리어를 끌고 왔다. 고작 여덟 시간 머물거면서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