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그 사람의 품격입니다

언어의 힘

by marina

-언어의 힘-



사람을 처음 대면할 때는 대면 자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서 첫인상을 보고 그 의식의 흐름대로 대면 자를 판단하게 되며 이어 탐색전으로 들어가게 되면 대면자의 말이나 태도, 그 성향을 일부 파악하고 자신만의 기준에 의한 평가를 하여 선입견으로 사람을 대면하게 되는 경험을 일상 안에서 하게 된다.


사람의 본바탕이나 언어의 품격은 순식간에 갖춰지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과정의 개인 역사가 스며들어 내면에서 자연적으로 기억되는 언어를 사용하거나, 태도나 행동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차릴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하고, 때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사람의 품격이나 말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 의미가 크고 깊으며 엄청난 힘을 가짐으로 그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언어는 사람 간 관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관계 간 부드럽게도, 복잡하게도, 친밀하게도 하는 절대적 힘을 가진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한마디 말로 오해가 생겨 서로 절연하기도 하고, 친밀한 가족 간에도 말 한마디로 상처를 입어 다툼의 원인이 되어 서로 왕래를 거부하기도 한다.

단 몇 마디의 말에도 기분이 좋아지기도, 위로를 받기도 하는 무서운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언어의 힘이며 말은 마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말의 해석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묘한 마력이 있는 것이 언어이기에 여기서 언어선택의 중요성을 새삼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어떠한 면에서 각자의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령 인간의 감각 기관 중 시각이나 청각, 후각이 예민하다거나, 촉각이나 미각 등등이 예민하다거나 하여 주변에서 어떤 현상들이나 경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나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은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반응을 보여 상처를 받기도 하고, 별 말이 아님에도 위안을 받기도 하며, 이처럼 각자의 특이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물론 사물에 대한 반응이 일반적이라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으나 반면 의미를 크게 두는 사람도 있어 여러 면에서 주의를 요하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 예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사람마다 다 다른 여러 감정의 변화를 감지하면서 관계 간 교류를 이어간다는 것은 사실 너무 어려운 일이며 더구나 순화된 언어만을 찾아 표현하기는 더욱 까다로워 피로감을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평소에 언어 습관을 파악하고 다듬는 노력을 한다면 가능한 한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들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기준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말하는 것을 새롭게 터득할 필요가 있음도 인지하여야 한다. 그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폭넓은 이해도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비교적 선의의 말들을 꼬아 듣는 속 좁은 습성은 타파해야 할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수고스러운 것도 아니다.


퉁명스럽고 냉정하게 말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이 또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말 한마디에도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 말은 사람의 감정을 좌지우지하기에 언어선택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해도 부족하다 할 수 있다.


어떤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정적 감정을 갖게 하지 않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오해의 소지로 인지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그때의 감정이나 분위기에 따라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언어의 효율적 사용이라고 하겠다.


가끔 언론매체를 통해 말 잘하는 사람의 강의를 듣다 보면 공감력 향상은 물론 강한 몰입도를 느낄 때가 있다.

말재주가 뛰어나 전달력도 좋고, 말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는 힘이 있어 감동을 주기도 한다.

타고난 재주와, 분별력과, 갈고닦은 지식이겠지만, 풍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모두 말을 잘하고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기에 그 말솜씨가 부럽기도 하며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뛰어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언어는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감동을 주거나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긍정의 힘과, 사악한 양면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공기 섞인 말은 되씹어 생각하여 스스로 괜한 오해를 만들지 않도록 다독이며, 말하고 듣기는 되도록 긍정의 방향으로 실행하여 관계 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는 언어문화가 형성되면 다툼이 줄어드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도 남에게, 남도 나에게, 인간적 배려는 고달픈 우리 삶에 필요조건이 되며 충분조건이 되어야 한다.


말하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인색하게 말하지 맙시다.


말은 그 사람의 품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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