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매년 오르는데,왜 내 월급은 안 오를까?
물가는 매년 오르는데, 왜 내 월급은 안 오를까?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매번 나갈 돈은 많은데, 월급은 동결이고...ㅠㅠ 월급 10만원 올리기가 정말 힘듭니다. 일을 열심히 해도 결국 나는 인건비(=비용)처리 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그러다가 '부모님 세대에 월급은 얼마였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실 기준을 언제로 하느냐 에 따라 급여 금액이 달라집니다. 80년대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매년 10%언저리였고, 그래서 80년대 초반과 후반의 월급 차이는 두 배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폭발적인 경제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80년대 초반 물가 수준80년대 초반 물가를 보면 짜장면이 500원, 소주가 200원, 버스비와 라면이 100원이었어요. 이때 쯤에 과장급 월급이 50만원이고 아파트는 1,200만원이었네요. 단순하게 금액만 봐서는 적은 금액으로 보이지만, 이 50만원으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자식들 대학 졸업 및 결혼하고 노후준비까지 할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만원으로 넉넉하게 장보던 시절이죠.
40년이 지난 지금, 짜장면 5,000원 이상, 소주가 1,100원 정도, 버스비도 1,200원, 라면도 830원정도입니다. (라면은 쌀 대용의 식품으로 정부에서 가격을 많이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를 한다고 하니 예외로 할게요.)
짜짱면 값의 변화짜장면 값만 보더라도 물가가 거의 900%가 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물가 상승80년대 50만원을 현재 돈으로 환산하면 2,372,000원입니다. 2000년대 50만원은 지금의 787,500원이에요.
이것이 무엇을 뜻하냐면, 2000년대에 50만원에 살 수 있던 것을 지금은 79만원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80년대에 50만원으로 할 수 있었던 일을 지금은 237만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죠.
80년대 50만원의 급여는
지금 500만원의 급여가 되었나요?
지금 월급이 500만원이어야 부모님 시대처럼 생활이 가능한데, 지금 급여는 200만원~ 300만원 선이에요. 아무리 회사에 기여하고 급여를 올리려고 해도 월급의 한계선은 350만원정도 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중소기업에서 그 이상을 주는 곳은 많지 않죠. 그러니 외벌이로는 힘들고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지금 가진 돈이 미래에 얼마로 바뀌는지 확인해 볼게요.
미래가치 계산하기1991년부터 2002년까지 연간 물가상승률이 4.83%라고 합니다. 그 물가상승률을 적용해서 계산해보면, 지금의 100만원은 10년 후에160만원의 가치(구매력)와 같습니다. 지금 100만원을 땅에 묻어두고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10년후 62만원 정도의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돈은 점점 그 가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동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죠.
코스피 지수회사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만 제공합니다. 반면,기업은 계속해서 성장합니다. 망하려고 사업하는 사람은 없어요. 사업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 계속해서 성장해나갑니다.
1981년도에 0에서 시작된 코스피는 80년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1000이 되었고, 그 이후로 비슷한 선으로 오르고 내리다가 2005년부터 또 2000선까지 오르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다시 내려오긴 하지만, 다시 2000선을 회복하고 지금은 2600선까지 올라가고 있어요. 꾸준히 오름세이죠.
자산가치 변동그래프다양한 자산들의 가치 변동 그래프 입니다. 한 시점을 기준으로 1달러에 시작한 자산들이 200년이 지난 후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해서 월급만 바라보며 살아야 할까요? 어떤 것이 되었든 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의 투자는 필수이고 월급 외의 다른 수입원도 필요한 시대 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