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빠르게 이해되는 보고서 비결

지시/보고편: 부록 - 보고의 시각화 자료만드는 법

by 마찌

보고와 지시편 목차

1장: 지시내리는 법/지시받는법

2장: 문제/실수보고 하는법

3장: 제안보고 하는 법

4장 연습문제1 (2가지)

5장 진행보고

6장 성과보고

부록: 보고자료에서 시각화 자료 만드는 법



시각화 보고:

‘말이 필요 없는 그림’을 만드는 법


1. 보고의 핵심은 시각화입니다

저는 종종 딸아이에게

“아빠는 화가야”라고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물론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화가’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그려내는 사람을 뜻합니다.

영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저에게 있어,

시각화는 단순히 언어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복잡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경험상, 유려한 글보다도

적절한 시각자료 하나가 더 많은 것을 설명합니다.


2. 즉각예시: 청년실업률 보고, 나라면 어떻게 그릴까?

상사가 이렇게 요청합니다.

“요즘 청년실업률은 어떤지 한번 정리해보세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보고하시겠습니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수치’일 것입니다.

검색해보니,

2024년 한국 청년실업률은 **7.5%**입니다.


이 수치를 그대로 보고서에 넣는다면,

상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음… 이게 높은 건가요? 낮은 건가요?”


단순히 숫자 하나로는

아무런 의미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비교가

필요하다고 느끼십니까?


첫 번째 질문: 최근 흐름은 어떨까?


단일 수치보다 중요한 건 추이입니다.
최근 몇 년간 실업률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보여줘야

의미가 생깁니다.

시각화0.jpg


여기까지 정리하면 실업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흐름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질문이 남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

다른 나라랑 비교하면 어떤 수준인가요?”


두번째 질문: 타국과 비교


여러분이라면

어떤 국가들과 비교하시겠습니까?
선진국? 이웃 국가?

비슷한 경제 수준의 나라?

그리고 그 비교를 하나의 표로 나타내려면

어떤 구성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시각화1.jpg <시각화예시: OECD주요국과의 실업률 비교>


“이렇게 보니 우리가 OECD 평균보다는 낮지만,
독일이나 일본보단 여전히 높네.”

이제 보고서에 넣기만 해도 될까요?


세번째 질문: 한눈에 '보이게'만들기


지금부터는 당신이 직접 고민해보셔야 할 차례입니다.


그렇게 시각화하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대한민국의 실업률 변화도 보이고
(2) 다른 나라와의 비교도 들어가며
(3) 추이도 보여줘야 합니다.

막막하신가요?


그렇다면 이런 그래프는 어떨까요?


시각화2.jpg


이 한 장의 그래프는 말하지 않아도 다 설명합니다.


3. ‘스스로 말하는’ 시각화 자료


위 그래프 하나만으로도 보고가 완성됩니다.

연도별 추이

타국 대비 위치

모든 데이터의 실업률 흐름


이 모두를 시각적으로 담고 있어,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시각화의 이상형은 이렇습니다:

"Self-explanatory(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보고서."


4. 시각화 설계의 4단계 프레임


시각화는 감이 아닌 구조로 접근해야 합니다.

다음 네 단계를 거치면 대부분의 주제를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1단계: 핵심지표(Y축) 선정

주제가 ‘청년일자리’라면

실업률일 수도 있고 고용률일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비교’라면 단가일지,

에너지밀도일지 등

청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를 선정합니다.


2단계: 비교기준(X축) 선정

보통 시간(연도)이나 국가,

제품 종류 등이 사용됩니다.
Y축을 비교 가능한 형태로 나열하는 축입니다.


3단계: 추가요인(색/모양 등) 처리

나라, 부문, 조건 등 3번째 이상 요인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정합니다.
색깔, 점선/실선, 기호 등

시각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합니다.


4단계: 차트 유형 선택

라인그래프, 막대그래프, 파이차트, 스택그래프 등

데이터 특성에 따라 적절한 유형을 선택합니다.


추이 비교면 라인,

전체 대비면 파이,

구성비와 시간 흐름 동시 비교는 스택드 바

둘간의 상세 데이터 비교는 water fall이 유용합니다.


5. 실전 응용: 실업률 + 고용률을 같이 보여주려면?


만약 실업률뿐 아니라 고용률도 함께 보고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색깔은 이미 나라 구분에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요소가 필요합니다.


기호(예: ● 실업률 / ▲ 고용률)를 함께 사용하거나,

시각화2.5.jpg <OECD와 대한민국 고용률추이 그래프>


아예 두 개의 그래프로 나누는 것이

더 가독성이 좋습니다.

시각화3그래프.jpg

6. 시각화 외에도 유용한 방식들


그래프 외에도 유용한

시각화 방식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표와 플로우차트(Flow chart)**입니다.


표는 정렬과 수치 비교에 효과적이고

플로우차트는 조건/판단 흐름을 설명할 때 특히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XX 조건을 만족하는가?”

→ (Yes) → A 경로 / (No) → B 경로
처럼 마름모 도형과 가지로 나누면,

말보다 이해가 빠릅니다.



마무리 정리


시각화의 핵심은 청자가 질문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시각화는 "스스로 말하는 자료"입니다

네 가지 설계 프레임(Y축–X축–추가요인–차트유형)을 기억합시다

필요하다면 ‘두 개의 간결한 그래프’가 ‘하나의 복잡한 그래프’보다 낫습니다


결론


시각화란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설명을 생략해도 되는 그림’을 만드는 일입니다.
말보다 빠르고 정확한 도구,

그것이 시각화의 진짜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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