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127
0937
오늘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각각 15만 원씩 드렸다. 어머니는 네가 돈이 어딨냐고 이렇게 많이 주냐고- 설 때도 그랬고, 생신 때도 그랬고 겨우 이 정도밖에 못 해 드리고 있는데- 네가 돈이 어딨어서 이렇게 주냐는 말을 할 때마다- 사실 맞는 말이지만..- 또 이것밖에 못 해 드리는 나 자신에게도 한탄을.
1748
부모님과 누나와 식사하러. 스타필드 쪽 식당으로 가기로 했는데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나는 걸어서, 누나와 어머니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딱 우리 가족스러워서 재밌었네.
1937
어머니한텐 이미 말씀을 드렸었지만 아버지에게는 오늘 식사를 하다가 퇴사했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에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는 아니었다고 생각은 한다만- 바로 들어온 질문은 앞으로 뭐 하게? 아직 별생각이 없다고 했다. 너 나이 몇인 줄 알지? 안다고 했다. 그 후 이어진 일장연설. 예상은 했지만-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기준과 각자의 형태와 각자의 정답이 있는 것임을..
1956
직원은 사장을 이길 수 없어. 그 쉬운 명제를 나만 몰랐구나.
2003
나는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잘 못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
2220
삶은 나를 위해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는 톱니바퀴와도 같다. 삶을 멈추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이 톱니바퀴를 있는 힘껏 도끼로 내려쳐 부수는 것 밖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