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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nAh Aug 01. 2022

나는 세상에 다시 편입될 수 있을까

Dyspnea#194



1809

하지만 대체 언제까지 경험치만 쌓아 올려야 하는가? 



1826

돈이 있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내가 번지점프를 하고 싶은 마음과 용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번지점프대에 올라갈 돈이 있어야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 단순히 마음과 용기만으로는, 번지점프를 할 수 없다. 



1835

정말 우연하게 상상치도 못한 곳에서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역시 죄를 짓지 말고 살아야 돼-라고 말한다. 그 확률은 천분의 일 혹은 만 분의 일 정도 될 텐데- 그 정도 확률 때문에 죄를 짓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오히려 너무 억울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반대로 말하면 999와 9999의 확률로 죄를 지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되잖아? 



2231

나는 세상에 다시 편입될 수 있을까.



2254

너무 세상에 많은 흔적을 남겨놓았는지도 몰라. 



2355

편의점 근무 일지 7인가. 생각보다 자잘 자잘한 잔 실수가 꽤 많이 나왔다. 바코드를 안 찍었다던가.. 검수를 놓쳤다던가.. 이런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을 실수해버리니까 많이 민망하네. 점주 입장에선 얘 뭐하나 싶을 것 같고. 꽤나 성실하게 임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런 실수가 생기니까 더 민망하다. 게다가 여긴 소개로 온 곳이라고! 



0015

큰일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에는 어느 정도의 책임이 따를까? 



0100

관찰일지 8인가. 1. 아직도 포켓몬빵은 들어오면 바로바로 팔린다. 2. 연세우유 빵도. 3. 레종 프렌치 블랙은 대체 어떤 마케팅을 했길래 이렇게 포지셔닝을 잘 잡았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유독 찾는 사람이 많네. 4. 확실히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아이스크림을 사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네. 5. 2+1인데 2개만 사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나 더 가져오셔도 된다고 이야기를 드려도 두 개만 사겠단다. 그 하나 나 주면 안 되나 싶은 마음. 6. 멤버십은 정말 안 쓴다. 할인이든 적립이든 무엇이든 해주는데- 하긴. 나부터도 안 쓰니까. 



0136

나는 내 취향이 먹힐 거라고 확신하는가? 



0647

어후 와 왜 이렇게 더워? 싶었는데 이 시간부터 해가 이렇게 쨍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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