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나르시시즘과 지독한 자기혐오

Dyspnea#7

by Ma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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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눈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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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나는 내 문장들을 사랑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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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장을 고치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나는 내 문장들을 싫어하는 것 같아. 지독한 나르시시즘과 지독한 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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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가 써 내려간 문장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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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를 담당해 주시던 디자이너 분이 다른 지점으로 옮겨가시고 처음으로 다른 디자이너한테 잘랐다. 옮기시는 분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나 요청했던 것들을 다 적어놨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왜 이렇게 잘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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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오랜만에 탔다. 하남에 지하철이 생기고 좋다 좋다 했고, 그 후로 버스를 탈 일이 별로 없었는데 버스를 타고 바깥 풍경을 보는 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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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장에서 열리는 사시사책이라는 전시를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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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으로 잠깐 넘어가 알라딘에서 중국식 룰렛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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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러 아트하우스 모모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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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진짜 이제 러닝타임이 세 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는 보기가 힘드네. 이런 러닝타임이 긴 영화들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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