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타인 눈초리를 살핀다.
방금 어떤 행동을 했는지, 실수는 하지 않았는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가까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했고 스쳐 지나간 인연들에게 인정을 갈구했다.
결핍,
무언가 2% 부족해면 더욱 갈구하고
돈이 있어도 충분치 않고
직업이 있어도 불안하고
누군가 곁에 있어도 외로운
쉬고 있어도 쉬지 못하는 그런 것.
대화의 주제가 직업과 학력 그리고 경제력 관련된 것이면 숨기고 싶은 결핍 때문에 대화 주제를 애써 바꾸려 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사람들 머릿속으로 떠도는 나에 대한 평가가 어떨지 늘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래서 그런가 항상 어깨가 뭉쳐있다.
자존감의 영역이겠지.. 모든 것이 충분하고 단단하게 굳어진 자기 신뢰를 가진 사람, 누군가의 평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 자신과의 소소한 일상과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자신으로 살아가도 충분한 사람.
그런 자존감 높은 사람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할까?
살아온 환경이 만들어낸 결핍이 자아 존중감 성장을 방해하는데 한몫하는데 더불어
환경을 극복하더라도 자신과의 믿음이 없는 이에겐 이 일이 인생의 가장 큰 숙제임을 깨닫는다.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존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은 날이다.
__매너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