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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 다시 원


괴상한 하루입니다


더해졌다 빠지고, 딸기를 먹었습니다

냉면도 파스타도 쌀국수도 잔치국수도 먹었습니다

빈자리는 채워지고야 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뱃속에 있는 굶주린 허무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울부짖었습니다

빈자리가 채워질 일이 있을까요


그대를 사랑한다 노래한 계절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림자에 붙어

저녁이 되면 지워지는 존재가 되길 바랐습니다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더 세게 안아줄 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어려운 괴상한 하루입니다


어디서든 언제든지 무언갈 잃고

채우고 채우고 채우는

그런

하루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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