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벚꽃라이딩

by 박상만

2012-04-08 13:22:52


오랜만에 장거리라이딩을 다녀오다.

몸은 피곤하지만 신나는 여행이었다.


-일시 : 4월 6일 오후 10시 45분 용산 출발

4월 7일 오후 8시 용산 도착

- 코스 : 구례구역 > 섬진강변 따라 남행 > 하동 인근 선다원 조식 >북상 쌍계사계곡 구경 > 하동쪽으로 하행> 순천쪽으로 남도대교 건너> 단치재 업힐 > 광양 > 순천 > 순천만 > 순천역 도착 > 중식 > 오후 2시 50분 순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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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의 라이딩 맵이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약 110Km , 거리보다 순천으로 오는 국도변 바람이 강해 모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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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출발 전 인증샷_밤 바람이 조금 차가왔다. 차량 맨 앞쪽으로 앉았는데 사람들이 연신 드나들어 잠을 자기 어려웠다,


야간열차 여행은 생각보다 낭만적이지 않다.. 보이는 것은 도시을 벗어나면 칠흑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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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에 새벽 3시 반경 도착, 새벽 바람이 차다. 서울서 버스편으로 내려오는 사람을 기다리다.


대단한 열정이다. 깜깜해 뒤의 역사가 보이지 않는다. 대열을 이루고 출발. 적막감이 감도는 시골길, 바퀴 돌아가는 소리가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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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지만 아직 벚꽃이 만개 안한 것이 보인다. 이상기후 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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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6키로를 달려 섬진강변의 선다원 이라는 찻집에 몸을 풀다., 식사전까지 시간을 어영부영 때우는데 위풍이 있어 코가 시러웟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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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반찬으로 아침밥을 옹기종기 앉아 먹다. 나물류가 상큼하고 짜지않아 맛있엇다. 이곳은 차를 많이 재배한다고, 주인장도 주변에 약 5천평의 차밭이 있다 한다. 오랜만에 가마솥에 물을 끓여 세수를 했다. 주변은 아직 날씨가 받혀주지 못해 벚꽃이 만개하려면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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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에서 출발전 한장, 서울서 차로 온 팀과 합류해 인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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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9번 국도를 북상, 쌍계사로 향하다. 아직 일러 도로가 여유롭다. 새벽에 못 본 주변풍광을 눈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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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계곡으로 들어서 쌍계사 입구에 이르다. 벌써 상춘객이 많앗다. 업힐 약 500m에 입장료가 2,500원 해서 절에는 들어가지 않고 매표소 입구에서 인증샷 찍고 내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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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라이딩이란 타이틀이 맘에 걸리는지 번짱이 계곡을 내려오다 길 아래 위차한 벚꽃마당으로 안내,아쉬운 대로 사진을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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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동쪽으로 내려오는 강변라이딩, 아쉬운대로 벚꽃은 피었다. 역시 19번 국도변의 차량은 대단했다. 사실 벚꽃시즌때 1차선 도로를 라이딩 한다는 것은 조금 민폐끼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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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짱은 코스 안내하랴 시간 조절하랴 또 앞장서 사진 찍으랴 정말 1인 3역이다. 후기에 보니 멋진 사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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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은 기러기만 멋진게 아니다. 주변의 강물이 너무 평화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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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갈 수록 섬진강 수량이 많앗다. 길가의 쉼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영양을 보총하다.. 라이딩이 길어질수록 후미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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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강변 야영장을 지나다. 개나리가 화사하게 일행을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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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쪽으로 꺽어져 남도대교(?)를 건너자 만나게 되는 단치재 업힐, 상당히 길었다. _표고는 100m 인데 해발이라 높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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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을 지나 순천으로 올수록 바람이 거셌다. 일정은 촉박하고 번짱은 계속 위치추적, 시간조절에 바쁘고 후미는 안오고, 특단을 내린다. 후미는 지원차에 승차하고 식사장소에서 만난다. 이후 라이딩은 바람같은 속도로 순천까지 달리다. 평속 35정도의 무서운 속도였다. 식사시간은 한참 지나 배는 고프고 그야말로 에너지 바닥이라 순천만까지 가면서 몹씨 힘들었다. 그래도 시간이 안맞아 원래 점심 먹으려던 순천만쪽 식당가기 3Km전에 리턴하여 순천역으로 돌아오다. 틱월한 선택이었다. 안그러면 기차시간 아슬아슬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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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에 도착. 모두들 마음이 놓인다. 순대국에 맛있게 식사 무엇인들 맛없으랴 '적에반찬'이라지만 정말 맛있는 식사였다. 이후 차량팀과 헤어져 서둘러 기차에 오르다. 오늘 일정 참 바쁘고 힘든 하루였지만 이렇게 또 하나의 라이딩 추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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