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두님 Jun 19. 2016

#6. 여행 음식 중 Best of Best

여행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음식!

여행중의 음식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나는, 여행의 맛집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인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들도 많지만 사실 대부분이 그 나라 자체 음식보다도 '한국인들'에게 더 맞춰져 있는듯한 맛에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그래서 음식 중 괜찮은 곳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물론 한국인들에게 맛집인 곳들도 포함!)

아주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로만..


야채와 고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던, 후쿠오카의 함박스테이크집, 북두성

사실 이 음식점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후쿠오카 숙소 바로 뒷골목에 있다는 아주 매력적인 점이었다(-_-) 날이 너무나 추웠고, 그래서 멀리나가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마침 검색하다가 몇군데 맛집으로 나오다가 말던 이곳, 북두성에 함박스테이크가 생각보다 꽤 괜찮다는 평에 무작정 지도에서 등록을 하고 들렸던 곳. 이 음식은 바베큐와 함박스테이크가 야채와 적절하게 섞여 마치 나베같은 형태였다. 보자마자 사실 비쥬얼에 '헛 이게 뭐야'라고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입먹자마자 걱정이 사르르- 너무나 맛있었다. 적절하게 짠 맛과 야채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 조차 그릇을 싹싹 비워먹을 정도로. 추운 겨울날, 따스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추천:)



매콤한 소스와 게가 환상의 일품, 싱가폴 클락키의 칠리크랩

이 음식은 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칠리와 크랩이 섞여 있는 음식인데 사실 해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그래도 여기 음식이니 먹어봐야지.'했었는데 이럴수가, 했던 맛이었다. 약간 매콤하니 한국인들도 꽤 좋아할만한 음식이었고 함께 나오는 빵도 이 소스에 계속 찍어먹으면 심심한 입맛을 달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왠만하면 게 음식은 찾아먹지 않을 정도인데, 추천할수 있는 음식. 클락키의 야경 또한 정말 좋으니 금상첨화로 들리면 좋을 싱가폴의 클락키.



살살 녹는 갈비살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프랑스 파리의 le Relais de cote

파리에서 맛집이라 소문났던 곳은 사실 한국인이 너무 많아 '아 뭐야.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가?' 싶을 정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트립 어드바이저를 통해 검색해보니 한국인들에게 덜 유명해져있는 곳이었고 방문해보니 역시나 외국인들만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현지 음식점인 듯 했다. 위치는 샹젤리제 거리 뒷편에 위치해있으며 감자튀김은 지속적으로 리필이 가능했다. 비주얼을 봤을 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겨자 소스가 섞여 나온 스테이크에 앗차, 싶었는데 한입먹자마자 그런 의심을 싹 사라지게 해주었다. 함께 동행했던 언니조차도 의심 가득했다가 너무나 맛있다며 다음 여행때 한번 더 들렸다는, 프랑스 파리의 갈비살 스테이크 맛집.



몽마르뜨 언덕에 간다면, 풍성한 감자 샐러드가 일품인 Le Relais Gascon

이곳은 사실 검색도 없이, 몽마르뜨 언덕을 한바퀴 보고 나와서 어느 음식점을 가야하나 몇바퀴를 돌다가 보이는 곳에 들어갔던 곳이었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건 사이드 메뉴로 늘 나왔던 감자가 정말 맛있었다는 점이었는데 우연히 시킨 이 감자 샐러드는 양이 엄청나게 많아 2명이 먹기에도 벅찰 정도였으며 맛도 정말 최고였다. 우연히 발견한 현지인 맛집이라고 굉장히 좋아했는데 최근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해진듯- 뭔가 아쉬운 기분이 살짝 드는 아담한 작은 맛집.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돌판위의 소고기

리스본에 도착했을 떄 숙소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돌판위의 소고기집. 이 금액에 소고기를 먹기 힘들거라는 추천에 갔는데 정말 거짓말안하고 함께 식당에 앉은 총 다섯 테이블이 한국인들이었다. '뭐야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 곳인가?' 했는데 한입먹어보니 그런 생각이 싹 가셨던 맛집. 시간대가 7시 되자마자 였기 떄문에 그런 상황이었고 늦은 시간에는 현지인들도 많이 올만큼 유명한 곳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고기보다 얇은 삐까냐를 추천. 두꺼운건 너무 두꺼워서 먹다보면 텁텁해질 수 있다. 돌판 위에 직접 구워먹는 소고기, 추천:) 단 고기 냄새가 굉장히 많이 배어나니, 단단한 각오와 함께!



내장파괴버거로 알려진 프란세지냐, 포르토의 Cafe Santiago F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한 음식은 잘 챙겨먹지 않는다. 비를 약 30여분간 쫄딱 맞고 대기 후에 겨우 착석할 수 있었던 이 음식점은 한국인들에게 내장파괴버거로 알려진 프란세지냐를 파는 곳이었다. 반숙한 계란이 버거 위에 올라가 있는 이 음식은 너무 느끼하다는 의견에 호불호가 많이 갈라지는 음식이었고, 그래서 맥주와 함께 시켜 먹었는데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나 조차도 이 음식은 너무나 맛있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 혼자 다 먹기에 벅찰 정도였고 반이나 남겼더니 주인이 맛이 없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었다. 2명이 가서 한개와 맥주 하나씩 시켜먹는다면 정말 양이 딱일듯! 추천추천.



짭짤한 대구가 소스와 잘 어우러지는 포르토의 Papavinhos Restaurant Bar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나는 생선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포르토에 몇개의 추천 음식 중 하나가 문어 관련 요리였는데, 그 요리를 먹으러 검색하다가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적게 알려진 이곳을 찾게 되었다. 막상 가보니 현지인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었고 앞에 트립 어드바이저 등에서 좋은 평점을 받은 곳이었다. 앞에는 도우루 강이 흐르고 그걸 보며 맥주를 마시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문어 관련 요리를 먹으러 갔었는데, 이제 막 오픈이라 해당 메뉴를 준비하는데 오래 걸린다고 하기에 차선으로 골랐던 대구 요리 바깔라우.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감자와 짭잘한 소스가 정말 묘하게 어우러졌다. 맥주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났다는! 포르토에 간다면 한번은 가보라고 추천해보고 싶은 음식점.



고등어 구이와 성게 미역국이 잘 어울리는, 제주도의 중앙식당

2년전에 회사를 퇴사하고 갔던 제주도 여행에서도 아는 지인분이 정말 추천한다고 하셨던 제주도 화순리의 중앙식당. 당시 갈치구이가 맛있다고 추천해주셔서 한마리를 정말 싹싹 비우고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고등어 구이와 성게 미역국을 다른 지인이 추천해줘서 먹었던. 그리고 제주 여행 중에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라 생각한다. 제주도도 사실 이제 너무 많은 소문을 탄 맛집이 생겨나고 있고, 그 중에 내 입맛과 맞지 않는 곳도 굉장히 많이 발견했는데, 이곳은 정말 강추! 관광객들도 많지만 근처 주민들도, 등산객들도 많이 오는 듯한 이곳.



**


사실 맛집에 대한 의견은 너무 서로 다르고 주관적이다.

그래서 만약 위에 소개한 지역에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참고용으로만 활용할 것, 그 어느 평에도 너무 현혹되지는 말고 기대도 적게 갖고 갈 것을 명심, 또 명심을..

매거진의 이전글 #7. 여행 중 스쳐간, 그곳의 사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