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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 and Oct 15. 2020

자투리 시간 취미 활동

나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못 하지만, 또 하나의 일만 너무 오래 하다 보면 금세 집중력이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 종일 부산히 이것저것 들추다 아무것도 끝내지 못하고 하루가 다 가버린 다음, 저녁에 오늘 할 일을 다 마치지 못했음을 깨닫는 때가 많다. 그래서 내 나름의 전략은 한 시간 단위로 하루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나의 몰스킨


아침에는 늘 하루 계획을 시간대별로 적은 다음 다 마친 일에 이렇게 빗금을 그어 표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되는 단순한 초등학생 수준의 계획표이다. 그런데 가끔 운이 좋으면 내가 계획한 시간보다 일찍 해야 할 일을 마칠 때가 있다. 그럴 땐 망설이지 않고 나의 취미 생활에 돌입한다. 그림을 주로 그리는데 도구가 마땅치 않을 경우에는 이렇게 내 몰스킨 빈 공간에 펜 드로잉 (주로 꽃이나 사람)을 한다. 생각나는 대로 대상을 정하기도 하지만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에 그림 유튜버들의 채널을 보고 하나를 골라 따라 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follow 하는 유튜버는 이연 씨와 Shayda Campbell인데 둘 다 모두 자유롭게 그리면서도 뭔가 철학을 가지고 그리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두 분 모두 너무나 멋진 유튜버이고 짧은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는 그림을 보여 주시기 때문에 나처럼 자투리 시간에 보고 그림 그리기에는 딱이다. 


Shayda의 채널을 보고 배워서 만든 엄마의 생일 카드 (팝업 카드)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시간을 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10-20분 동안의 취미 활동이다. 하지만 그 자투리 시간의 노력을 모아 얼마 전에는 엄마의 생신 카드를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 작품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이 참 컸다.

자투리 시간에 즐기는 나의 취미 생활! 소소한 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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