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캘리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외출 준비를 하고 있던 아내가 욕실 쪽에서 혼잣말처럼 남편에게 말을 시킨다.
혜자) 여보, 나 왜 뚱뚱해?
성준) 옷을 다른 걸 입어.
혜자 )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데?
성준)......?
그제야 돌아서서 아내 쪽을 쳐다보니 벌거벗은 채 거울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 아내를 만난 지 11년이 지났다. 나는 아직도 아내가 예쁘다. 다행이다.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읽는 기쁨』『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