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의 『인생의 역사』
"2015년 초에 뒤늦게 번역되어 그간 좋은 소설에 충분히 단련된 독자마저 탄식하게 만든 『스토너』는 초반 30쪽만 읽어도 눈물이 고이는 이상한 소설인데, "
아, 신형철은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를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그의 글을 읽으면서 감탄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도 그렇다. 그러나 오늘의 감탄은 여기서 끝이다. 김장을 하는 날이라 곧 함께 일할 손님들이 닥칠 것이다. 아내는 김치밥을 하고 있다. 작년에 한 김장 중 남아 있는 마지막 김치로 하는 밥이라 의미가 있단다.
앞으로 신형철의 『인생의 역사』는 계속해서 거론하게 될 것 같다. 일단은 시간 날 때마다 아무 데나 펴서 읽을 작정이다.